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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가 삼킨 전통시장…최근 5년간 피해 500억원 넘어서


화재보험 가입률 21.6%에 불과, 화재원인 47%는 누전 및 합선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최근 5년간 모두 236건의 화재가 닥친 전통시장 피해액이 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국회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이후 5년간 전통시장 화재는 연 평균 47건이 발생했으며, 지난 한 해에는 64건이 집중됐다.

또한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피해액도 급증해 2012년 2억 6천500만원에서 2016년 502억1천700만원으로 180배가 늘었으며, 5년간 누적 총액도 502억원에 달했다.

지난 대구 서문시장의 사례와 같이 화재로 인한 전통시장 피해는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화재의 원인으로는 누전, 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최다로 111건(47%)이었으며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55건(23.3%)으로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21.6%로 낮은 수준이다. 2015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유는 '보험료 부담(48.6%)', '필요성을 못 느낌(44.2%)'의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 의원은 "전통시장은 노후건물이 밀집돼 있고 인화성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진다"면서 "전통시장의 영세 상인들이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로 생계에 위협을 받지 않도록 전통시장의 취약한 전기시설에 대한 현대화, 안전관리를 통한 예방 등 전통시장 화재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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