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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경비지출 관리, 해법 없나? SW기업 '눈독'


경비지출관리 시스템 속속 출시…블루오션 선점 목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손쉽고 효율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기업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비 정산과정을 자동화한 '무(無)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기업의 경비지출 처리 과정은 복잡하고 비효율적으로 진행된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겨냥,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손쉬운 경비관리를 지원하고 나서는 등 사업 외연을 넓히고 나서 주목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W 기업들이 경비지출관리 시장에 눈독 들이고 있다. 관련 솔루션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 활성화를 엿보고 있는 것.

앞서 비즈플레이가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선보인 데 이어 핸디소프트까지 가세했다. 핸디소프트는 자사 그룹웨어에서 사용 가능한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시스템(무전표 시스템)을 내놓고 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핸디소프트의 무전표 시스템은 전사적자원관리(ERP)·그룹웨어 시스템과 자동 연계해 웹 기반으로 제공된다. 또 그룹웨어 전자결재 승인 프로세스와 연계해 경비지출 내역을 전자결재 문서로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핸디소프트 관계자는 "고객 요구에 따라 무전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는 그룹웨어의 확장 기능으로 무전표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시장의 상황과 반응을 검토하고 추후 별도 솔루션으로 출시할 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무증빙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선보인 비즈플레이는 SK머티리얼즈 등 180여개 중소·중견·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국내 560만 기업 가운데 경비지출관리 시스템을 사용 중인 기업이 1% 미만이라고 판단, 경비지출 관리시장에 뛰어들었다.

실제 대기업은 자체 경비지출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으나, 대다수 중소·중견기업은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효율적으로 경비를 관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비즈플레이는 현재 다우기술의 그룹웨어, 세일즈인사이트의 고객관계관리(CRM) 솔루션, 영림원 ERP 등과 연동해 경비처리 업무를 간소화하고 솔루션에 확장성을 더하고 있다.

비즈플레이 관계자는 "올해까지 의미 있는 기업 30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한다는 목표"라며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봤을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이외 SAP의 자회사 컨커는 출장 경비 관리솔루션으로 올해 국내 시장에 상륙했다. 출장 경비에 특화된 지출을 관리한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과 다른 접근법을 펼치고 있지만, 경비지출관리 시장을 '블루오션'이라 평가한다는 점에서 같은 시각을 보이고 있다.

◆뜨는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왜?

기업들의 기존 경비지출 관리에는 여러 어려움과 비효율이 존재했다. 임직원은 경비지출과 관련된 종이 영수증을 일일이 모아 관리부서에 제출하고 해당 부서에서 승인을 받아야 했다.

또 관리부서는 영수증의 세부 내역을 확인한 뒤 이를 승인하고 경비지출 데이터를 ERP 시스템이나 엑셀 등에 수작업으로 하나씩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영수증이 누락되기도 하고 입력 데이터가 빠져 철저한 관리가 어려웠다.

SW 기업들은 경비지출관리 솔루션을 제공해 업무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나선 이유다. 카드사와 연계해 지출 정보를 수집하며 경비처리 과정을 개선하고 있는 것.

가령 직원은 경비지출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자동으로 수집된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체크하고, 이를 관리부서에 보내 원스톱으로 정산할 수 있다. 이로써 그동안 영수증을 보관하던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관리부서는 경비 내역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DB)화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증빙자료는 디지털화되기 때문에 경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고, 지출 데이터 분석으로 경영진의 의사결정까지 지원할 수 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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