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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후 '갤노트8 vs 아이폰X' 대전…韓 부품사 '방긋'


[추석 이후 IT 전망]③ 아이폰X 출시 지연, 갤노8 반사이익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한동안 잠잠했던 스마트폰 시장은 '아이폰'의 새 시리즈 공개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추석 연휴 이후 '아이폰 X'가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 관련업체들도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8월24일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 8'을 공개한 데 이어, 애플은 지난 9월13일 '아이폰 8'와 아이폰 X를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생산량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2018년 1분기까지 계단식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 X의 출시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삼성전자는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아이폰 X는 전작인 '아이폰 7' 대비 48일 늦은 오는 11월3일 출시될 예정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X의 출시 지연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8은 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3분기는 삼성전자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갤럭시노트 8는 듀얼카메라 탑재, 6GB D램 채용 등의 성능 향상과 S펜, 라이브 메시지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갤럭시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가격은 900달러를 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갤럭시노트 8의 가격이 상승했지만, 무난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작 노트 시리즈는 출시 연내 700만~800만대 수준의 판매를 기록했는데, 갤럭시노트 8 역시 이 수준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갤럭시노트 7' 이슈에 따른 대기수요까지 감안할 경우 올해 1천만~1천20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경우 '갤럭시노트 5'의 판매량 850만대를 크게 뛰어넘는 것이다.

아이폰 X는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수준의 사양을 갖추고 나왔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페이스 ID 생체인식, 3D 센싱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 가격은 예상보다 낮은 999달러로 책정됐다.

아이폰8 시리즈는 9월22일부터 출시됐으나, 아이폰 X 출시로 대기수요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아이폰 X의 판매량이 5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8천만대로 예상했다.

아이폰 X의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일 경우 국내 관련 부품업체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폰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며, OLED 소재는 삼성SDI, 이녹스첨단소재, PCB는 삼성전기, 인터플렉스, 비에이치, 영풍전자, 3D센싱 카메라모듈은 LG이노텍이 공급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X 관련 부품 출하가 예상보다 1개월 이상 지연돼 이들 업체들의 애플 쪽 실적은 3분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반면, 풍선 효과로 인해 4분기는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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