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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예대금리차 은행권 최대수준


이학영 의원 "케이뱅크 7~8월 예대금리차 2.5%p"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의 예금과 대출 마진 차이가 주요 은행 및 카카오뱅크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의 이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 케이뱅크 및 카카오뱅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가 2.5%p로 시중은행 및 인터넷전문은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신한, 우리, KB국민, KEB하나 등 4대 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75~1.96%p로 집계됐고 카카오뱅크의 7월, 8월 예대금리차는 각각 1.76%p, 1.73%p였다.

반면 올 4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케이뱅크는 7월~8월 2.50%p의 예대금리차를 기록해 크게 높았다.

올해 2분기 시중은행은 2년 만에 최대 예대금리차를 기록해 예대금리 적정성 문제가 제기됐다. 그런데 케이뱅크의 예대금리차는 시중은행을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며, 비슷한 시기에 출범한 카카오뱅크와도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 목적은 금융소비자의 수요 충족 및 대한민국 금융서비스 수준의 발전이지 은행의 폭리형 수익 창출이 아니다"며 "케이뱅크는 인가 때부터 특혜의혹이 있는 만큼 이번 예대금리차 문제 또한 국정감사에서 제기해 금융당국의 조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케이뱅크 측은 "자료의 대출·예금금리는 여수신 상품별 규모와 금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수익률, 비용률 개념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실행금리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대출수익률의 경우 별도의 중금리 대출상품 운영이 수치 상승의 주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8월 말 기준 케이뱅크 4~8등급의 대출금액 비중은 40% 수준으로 높다.

케이뱅크 측은 "대출 평균금리는 시중은행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직장인K 신용대출' 일시중단으로 8월(7월 실행액)부터 평균금리 상승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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