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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우승' 차상현 GS칼텍스 감독 "표승주·이나연에게 고맙다"


팀내 선참 역할 톡톡히 해줘 김유리·나현정 빈 자리 잘 매워 평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조별리그 첫 경기 때는 정말…."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이 소속팀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GS칼텍스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결승전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이겼다.

GS칼텍스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 2007년과 2012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공교롭게도 '5년 주기'로 컵 대회 정상에 올랐다.

차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돌이켜보면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 한국도로공사전 1, 2세트가 고비였다"며 "그때는 '아, 이러다가 V리그 개막 후 다른팀들로부터 동정표를 받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었다.

GS칼텍스는 지난 1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도로공사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 2세트를 먼저 내줬으나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3-2(16-25 16-25 25-18 25-19 25-14)로 역전승했다. 결승전까지 포함해 이번 대회에서만 도로공사를 두 번 모두 울린 셈이다.

차 감독은 "당시 3세트에서는 현재 우리팀이 가동할 수 있는 베스트 멤버를 활용한 부분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표승주(아웃사이드 히터)와 이나연(세터)에게 정말 고맙다"며 "두 선수 모두 다른 팀에서 뛰었다면 중고참으로 언니들을 믿고 따라가는 위치에 있었을텐데 우리팀은 그렇지 않다"고 했다.

차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GS칼텍스는 올 시즌을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세대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나현정(리베로)과 김유리(센터)가 현재 국가대표팀 차출로 팀에서 빠져있다"며 "두 선수(표승주·이나연)가 정말 고생이 많았고 힘들었을텐데 잘 버텼고 그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우승은 생각하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여겼다.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치른 준결승전을 이기고 난 뒤 '흐름을 한 번 잡으면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이번 대회를 되돌아봤다.

한편 차 감독은 "우승을 떠나 일본 전지훈련과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부분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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