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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확정 롯데, 이제는 3위 경쟁


22일 한화전 승리시 4위도 확정…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 사직구장에 '가을'이 찾아온다. 롯데는 지난 21일 경기가 없었다. 그러나 이날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롯데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롯데는 남아있는 정규시즌 잔여 5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최소 5위 자리를 확보했다. 이로써 지난 2012시즌 이후 5년 만에 '가을야구'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정규시즌 목표는 한 가지로 좁혀졌다.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3위 NC 다이노스를 끌어내리고 그자리에 오르는 일이다.

준플레이오프 직행 자격이 주어지는 3위는 4, 5위와 비교해 메리트가 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지 않아 그만큼 '가을야구'에서 전력 소모를 하지 않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이 1승을 안고 시작하지만 최대 두 경기까지 치를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해 기다리는 팀이 유리하다.

롯데는 지난 이틀 동안 경기가 없었다. 선수단 모두 충분히 휴식을 갖고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4위 확정과 함께 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도 다시 쓸 수 있다. KBO리그 원년 멤버 중 하나인 롯데는 지난 시즌까지 한 시즌 최다승이 75승이다.

8개 구단 체제로 양대리그(드림·매직)제가 시행됐던 지난 1999시즌 롯데는 75승 5무 52패를 기록하며 드림리그 1위를 차지했다. 17년 만에 구단 한 시즌 최다승을 경신할 기회를 맞는 것이다.

또한 같은날 경기가 없는 NC 다이노스와 승차를 '0'으로 줄일 수 있다. 롯데는 21일 기준 NC에게 반 경기 차 뒤진 4위에 올라있다. 한화전에 승리를 거둘 경우 3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는 것이다.

롯데는 이번 한화전에 조쉬 린드블럼이 선발투수로 나온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한화전에서 1경기 나왔다. 지난 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경기로 그는 당시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2일 경기에서도 호투를 기대하는 이유다.

한화는 안영명이 선발 등판한다. 그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출전했고 1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했다. 그러나 앞선 마지막 롯데전 선발이던 지난 7월 27일 경기에서는 7.2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실점했다. 승패 없는 '노 디시전 게임'이 됐지만 롯데 타선을 비교적 잘 막아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3위 경쟁에 대한 말을 아낀다. 조 감독은 지난주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당장 오늘 치러야 하는 한 경기가 중요하다. 남아있는 경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을야구'를 확정지은 이상 마지막 피치를 올려할 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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