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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산란노계 시중 유통, 살충제 우려"


"전체 산란노계 살충제·항생제 전수조사 하고 결과 공개해야"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산란계에 기생하는 진드기를 쫓으려 살포한 살충제가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이어져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도축한 산란노계의 상당수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드러나 '살충제의 악몽'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학재 바른정당 의원은 지난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산란노계 3천411만수 중 동남아 등으로 수출된 1천760만수(51%)를 제외한 42%가 국내에 유통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의원 측은 살충제 계란 파동을 염두에 두고 산란노계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는지 관련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에 요청했고,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7일까지 5개 지역 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를 실시한 결과 해당 농장의 산란노계가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자료를 이 의원 측에 전달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와는 달리 경북 봉화군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출하한 산란노계에서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지난 18일 발표됐다.

이 의원은 "살충제 계란을 생산했던 산란노계에서 살충제가 검출됐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실제 국내에서 유통된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누구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전체 산란노계에 대해 살충제 농약 뿐 아니라 항생제를 포함해 전수조사를 해야 하고 그에 따라 명확한 자료를 공개해야 한다"며 "엄격하게 처리해야 국민 불안, 농가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독일, 호주 등의 경우 산란노계를 식용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상품성이 떨어진 산란노계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처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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