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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촛불시민, 노벨평화상 받아도 충분"


세계시민상 수상 소감서 "韓, 경제민주주의·평화 위해 나갈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19일, 애틀랜틱 카운슬이 주관하는 세계시민상을 수상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인트레피드 해양·항공·우주 박물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 참석했다. 올해 수상자는 문 대통령과 트뤼도 캐나다 총리, 중국 피아니스트 랑랑이었으며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시상을 맡았다.

문 대통령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세계시민상은 '문재인' 개인이 받는 것이 아니라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한국의 촛불시민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며 "평화의 힘을 전세계에 보여주고, 세계적인 민주주의의 위기에 희망을 제시한 대한민국의 촛불시민들이야말로 노벨평화상을 받아도 될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국의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완전한 실현을 위해 진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들은 '민주공화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명제를 전세계 시민들에게 보여주었고, 이를 통해 대통령도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해 주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이 먼저 손을 내밀고 반가워할 때, 행복하지만 동시에 마음이 아파온다"며 "국민들이 제 손을 꼭 잡아 쥘 때 전해오는 것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라는 간절함"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은 경제 민주주의와 평화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며 "나와 우리 국민은 '사람중심 경제'라는 새로운 경제 민주주의의 패러다임을 만들어가고 있다. 세계가 고민하는 저성장·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도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쓴 대한민국이 해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오늘 내가 받는 상에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내라는 세계인들의 격려와 응원도 담겨 있을 것"이라며 "오늘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의 역사를 말씀드렸듯이 한반도 평화를 이루고 나서, 대한민국이 이룩한 평화의 역사를 말씀드릴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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