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12승' 박종훈 "타자들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7회 피홈런 아쉽지 않다"…"중요한 경기 승리라 기뻐"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SK 와이번스 언더핸드 박종훈이 시즌 12승을 거뒀다.

박종훈은 1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구 4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박종훈의 활약 속에 SK는 KIA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박종훈은 경기 초반부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김선빈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세 타자를 연달아 범타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도 실점 없이 막아내며 호투를 이어갔다.

고비가 찾아온 건 3회였다. 박종훈은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 1사 1·2루에서 김주찬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KIA에 한 점을 내줬다. 하지만 최형우를 곧바로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이후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박종훈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팀이 7-1로 앞선 7회말 무사 1·2루에서 이범호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SK 벤치는 빠르게 움직였다. 서진용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박종훈은 팀이 7-4로 앞선 7회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이날 경기 등판을 마쳤다.

박종훈은 비록 4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며 SK의 2연패 탈출에 디딤돌을 놨다.

박종훈은 경기 후 "팀이 승리해 기쁘다. 경기 전 코치님께서 침착하게 던지라고 조언해주셨다"며 "타자들이 초반 점수를 내준 덕분에 편하게 던질 수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종훈은 또 "7회초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도망가는 피칭이 아니라 승부하는 과정에서 맞았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며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를 챙겨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도 경기 후 "박종훈이 7회 홈런을 허용하긴 했지만 자신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2024 트레킹





alert

댓글 쓰기 제목 '12승' 박종훈 "타자들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