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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상 前 감독, 송산고 배구부 맡는다


2014-15시즌 현대캐피탈 수석코치 이후 2년 만에 현장 지도자로 복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박희상 전 드림식스 감독이 다시 지도자로 돌아온다. V리그는 아니다. 고교 코트가 무대가 된다.

박 전 감독은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송산고 배구부 감독을 맡기로 했다. 그에게는 2년 만의 지도자 복귀다.

인하대 시절 부터 '배구도사'로 불린 박 전 감독은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전성기를 이끈 주역 중 한 명이다. 그가 현역 선수로 한창 활동하던 지난 1995년 한국 남자배구는 월드리그 6강에 오르는 등 국제무대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당시 박 전 감독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았던 선수들은 쟁쟁하다. 신영철 전 감독(세터)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아포짓 스파이커) 신진식 삼상화재 감독(아웃사이 히터) 등이 활약했다.

박 전 감독은 대학 졸업 후 대한항공에 입단해 V리그 전신 격인 실업무대를 통해 성인배구 무대에 들어섰다. 그는 2003년까지 대한항공에서 뛰었다. 부상 등을 이유로 다소 일찍 선수 생활을 접었고 일찌감치 지도자 수업을 받았다.

그는 2003년 모교 인하대 배구부 코치를 시작으로 지난 2008년 10월 남자부 신생팀으로 창단된 우리캐피탈 수석코치로 부임해 V리그로 왔다. 그는 이후 2010년 감독 대행을 거쳐 2011년 드림식스 감독 자리에 오르며 프로팀 사령탑으로 데뷔했다.

그는 2012년 8월 드림식스 지휘봉을 놓고 배구공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MBC 스포츠플러스 배구해설위원으로 변신했고 2013년 현대캐피탈 수석코치를 맡으며 다시 V리그로 왔다. 박 전 감독은 2014-15시즌까지 현대캐피탈에 있었고 이후 자리를 옮겨 KBS N 스포츠 배구해설위원으로 지금까지 활동했다.

그는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중계를 위해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을 직접 찾았다. 박 전 감독은 "다시 현장으로 가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며 "프로팀 또는 대학팀은 아니지만 어린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박 감독은 "고교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학과 V리그에 진출하지 않느냐"며 "오랜만이지만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선수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웃었다.

그는 이번 컵대회 일정이 끝나는대로 송산고 배구부로 가 고교지도자로 첫 발을 내딛는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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