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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업사이드] ➆ 미래 자율주행, 도심을 통하다


[칼럼] 케이시 윈터 인텔 자율주행부서 부사장 겸 제너럴 매니저

뮌헨, 디트로이트, 샌프란시스코, 텔 아비브.

업무상 많은 대도시들을 방문한다. 대도시가 품고 있는 활기찬 기운을 사랑한다. 대도시의 활기가 제게도 활력을 불어넣기 때문이다. 대도시에는 구경할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다. 그런데, 도심에서 운전대를 잡고 있을 때면 대도시의 이러한 매력이 떨어진다.

고작 블록 하나를 지나가더라도 누군가는 제게 경적을 울리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제 앞에 끼어든다. 사이렌 소리는 끊임없고 배달 트럭은 제 차선을 막아선다. 도로 가장자리에서 쓰레기통이 떨어져 나오기도 하고 어떨 때 보행자는 횡단보도가 아닌, 앞에서 갑자기 나타나기도 하고 자전거가 전혀 엉뚱한 방향에서 나를 향해 달려오기도 한다.

비록 짧은 거리의 운전이지만, 대도시에서는 내가 끌어 모을 수 있는 최대한의 힘을 모아 주의를 기울여 주행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테스트는 다양한 기후 속에서 행해졌는데, 주행은 안정적이었고, 안전했으며 차선표시가 없는 경우에도 예정 궤도에 머물러 있었다. 이 테스트는 고속도로 상에서만 이루어졌다. 만일, 고속도로를 벗어나 자율주행을 했다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본질상 당연히 도심의 도로가 고속도로보다 훨씬 복잡할 수밖에 없다. 사실,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자가 맞닥뜨리게 되는 물체의 다양함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일반 차량들, 오토바이, 트럭, 도로 표지판, 나무와 수풀, 가드레일 기타 몇 가지 정도 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빠져 나오면 상황이 훨씬 더 복잡해진다. 사람만 예를 들어도 –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스케이트보더, 스쿠터, 호버보드 등 이들은 모두 엉뚱한 방향으로 다니기도 하고, 차에서 뛰어 내리기도 하며, 택시로 뛰어들기도 한다.

또한, 도시로 오게 되면 신호체계도 복잡해진다. 따라서 우리가 원하는 도심에서도 무인으로 운영될 수 있는, 항공 우주 및 자동차 엔지니어 협회(SAE)에서 정의하는 레벨 5 수준의 자율주행이 실현되려면 이 모든 복잡한 상황을 빠르게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는 자동차의 두뇌의 개발이 필수적이다.

향후 우리가 목표로 하는 자율주행은 단지 2단계가 남아있다. 하지만, 이 두 단계로의 발전을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노력과 자율주행 관련된 기능들이 필요하다. 보다 많은 센서와 의사 결정능력, 컴퓨팅 인지능력과 데이터처리 및 행동에 있어 0에 가까운 지연시간은 필수다.

오늘날 이 모든 기술들이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이를 자동차 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파워와 열을 감당할 수 있게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 이는 여러 가지 해결되어야 문제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텔이 자동차, 네트워크 및 데이터 센터 전반이 요구하는 컴퓨팅의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 확신한다. 인텔은 다각적인 문제들이 다각적인 툴킷을 필요로 함을 인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확장 가능한 데이터센터 급 CPU의 최적조합, FPGA 및 인공지능 등의 최신 기술을 최적으로 조합시켜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또한, 인텔 엔드투엔드 툴킷을 통해 차량에서 클라우드에 이르는 모든 요소를 연결시켜 완전한 자율주행을 가능케 한다.

완전한 자율주행은 수십만의 인명을 구할 것이며 전 인류의 모빌리티를 향상시킨다. 역동적이고 바쁜 도시를 운전하거나 길고 지루한 고속도로를 운전하는 우리의 일상 스트레스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승객경제라는 새로운 경제를 형성시킨다.

완전한 자율주행은 인텔이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제품 포트폴리오의 폭과 깊이를 필요로 하며 주요파트너들과의 긴밀한 협력도 요구된다. 완전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단지 2단계가 남았다. 인텔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레벨 3에서 레벨5로 향하는 여행의 결과로 인류는 운전석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이 운전석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는 이번 여행의 끝이 매우 기대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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