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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SW 한 번에 해결하세요"


더존비즈온·영림원·가비아 등,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박차'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룹웨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기업용 SW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업은 개별 SW를 제공하던 데서 나아가 기업용 SW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며, 디지털 마켓을 구축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더존비즈온, 영림원소프트랩(이하 영림원), 가비아 등이 통합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웹 기반 비즈니스 플랫폼 '위하고(WEHAGO)'를 공개했다. 위하고는 회계프로그램, ERP, 그룹웨어 등 패키지 SW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 제공한다.

위하고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핵심 업무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또 플랫폼에 타사 SW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마켓플레이스도 구축할 예정이다. 스타트업 등이 전자세금계산서 등 더존비즈온의 부가서비스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SW를 개발·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 생태계를 마련한다.

영림원 역시 '동반자' 정책을 앞세워 클라우드 ERP 중심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파트너사가 각 산업에 특화된 ERP 기능을 추가 개발하고 영림원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협력을 강화한다.

또 전자세금계산서, 경비지출관리 솔루션 등을 연동해 기업용 SW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영림원은 지난달 23일 행사를 개최하고 파트너사를 확보했으며, 장기적으로 50여개 파트너 기업을 확보해 클라우드 기반 기업용 SW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가비아는 호스팅·도메인 전문 기업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클라우드 기반 그룹웨어 '하이웍스'에 힘을 실어 SW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자결재 등 기업용 SW를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용 마켓플레이스 '하이웍스 스토어'를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1일엔 파트너 설명회도 개최한다. 파트너 행사에서 가비아는 하이웍스 스토어 입점과 리셀러 정책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현재는 하이웍스 스토어에서 가비아 솔루션만 제공하나, 최근 아이퀘스트와 협력을 맺어 ERP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스토어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파트너를 확대하고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글로벌 IT 기업은 SW 시장이 패키지 형태에서 클라우드 기반으로 변화하는 것을 감지해 SaaS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 SW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어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세일즈포스는 고객관계관리(CRM) 전문 기업으로 시작했지만,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외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기업용 SW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면서 콘텐츠를 강화해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났다"며 "국내 기업들 또한 이 같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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