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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위급, '군사 옵션' 말하며 대북 압박 총력전


중국 책임론도 거론, 틸러슨 "北 대화 위해 中 도움 필요"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미국이 유엔총회를 앞두고 군사적 옵션을 언급하며 북한을 강력 압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안보라인은 현지시간 17일 언론에서 대북 군사 옵션을 언급하며 북한을 강하게 경고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장관은 미 C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정책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이나 핵무기를 넘겨줄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이라며 "외교적 노력이 실패하면 군사적 옵션만 남을 것"이라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미국의 평화적인 대북 압박 방안은 4가지의 NO로 구성돼 있다면서 이는 "체제 변화를 추구하지 않고 정권 붕괴를 도모하지 않으며, 한반도의 급속한 통일을 바라지 않고, 비무장 지대 북쪽으로 군대를 보내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대북 압박은 "대대적이고 강력한 국제협력을 통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틸러슨 장관은 중국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릴러슨 장관은 "중국은 정권붕괴와 그것이 국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처음부터 많은 시간을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우리는 그들을 대화 테이블로 데려오기 위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매우 명확한 입장으로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도 CNN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은 공허한 위협이 아니다. 우리는 모든 외교적 수단을 강구하겠지만, 그것이 먹혀들지 않는다면 매티스 장관(미 국방장관)이 이 문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미국 고위급 관리들의 강경 발언들은 북한의 핵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이 북한 관련 입장을 바꿔 강력한 압박에 동참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평화적인 압박에서는 중국의 현안인 국경 문제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면서 대신 중국이 북한의 핵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는 것을 보인 것이다.

미국이 북핵 관련 외교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큰 유엔 총회를 앞두고 북한 관련 강력한 압박의 목소리를 내놓으면서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압박에 대한 공조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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