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방앤컴퍼니 中 최대 백화점 입점…해외진출 청신호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아가방앤컴퍼니가 잇달아 중국 내 주요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편집숍 아가방갤러리는 중국 청두 왕푸징 백화점 입점에 이어 지난 16일 왕푸징 복합쇼핑몰에 왕푸징 2호점을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

왕푸징 백화점 그룹은 지난 1955년 설립된 국영백화점으로, 중국의 대표 3대 백화점 중 하나로 꼽힌다. 베이징·청두·중경 등 중국 전역에 60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최대 규모의 유통사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강력한 영업망을 갖춘 왕푸징 쇼핑몰에 아가방갤러리가 입점했다는 자체만으로도 브랜드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특히 쇼핑몰이 위치한 청두 지역은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지로 중국 10대 도시 중 소비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소비력을 갖춘 부모들이 많다"고 말했다.

이번 입점을 시작으로 아가방앤컴퍼니는 웨이신(위챗), 광고, 전시, 현장 프로모션 등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제품 소재 및 안전성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 현지화, 매장 인테리어 차별화 등을 통해 단순 패션 매장이 아니라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내에서 브랜드 고급화와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구매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주요 백화점, 쇼핑몰 등과 내년까지 오픈 일정을 조율할 정도로 러브콜을 지속적으로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이사는 "최근 리뉴얼 오픈한 항주 다샤 백화점 매장의 매출도 급상승하고 있는 데다 중국 최대 규모의 유통사에 지속 입점하고 있다는 것은 해외 시장 진출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며 "중국 유아동 시장에서의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가방앤컴퍼니는 중국 북경 랑시그룹 본사에서 지난 8월 말 '아가방앤컴퍼니 2018 S/S(봄여름) 수주회'를 열고 중국 전역 대리상 등을 대상으로 패밀리 브랜드 주요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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