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IPO]에스엔피월드 "로레알그룹에 쿠션퍼프 공급"


日 기업 개발 실패한 쿠션용 NBR 스펀지 개발 성공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우리나라의 쿠션제품이 세계 메이크업시장에 우뚝 선 것처럼 에스엔피월드는 특허받은 쿠션용 스펀지로 세계에서 성장할 것입니다."

국내 최대 메이크업 스펀지 및 퍼프, 용기 제조회사 에스엔피월드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14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쟁력과 성장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2년 설립된 에스엔피월드는 국내 고급 메이크업 스펀지 국산화를 목표로 개발해 10여년 동안 최고급 소재인 특수합성고무(NBR) 스펀지로 지난해 매출액 270억원대 회사로 성장했다.

전동걸 에스엔피월드 대표는 "최근 글로벌 메이크업 시장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는 쿠션제품 함침용 NBR 스펀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전했다.

쿠션제품은 한국에서 아모레퍼시픽이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해, 중국 및 유럽,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메이크업시장은 쿠션제품의 열풍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메이크업시장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18.9% 성장해, 전 세계 성장률(4.1%)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쿠션제품 관련 부자재 업계 톱3 업체의 성장률은 2014년 30%, 2015년 63%, 2016년 46%씩 크게 성장했다.

전 대표는 "쿠션제품의 시장 확대가 이뤄질수록 에스엔피월드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화장품 부자재 업체는 10여개가 있는데, 이 중 NBR 스펀지 제조 설비를 갖춘 회사는 5개에 불과하다. 에스엔피월드는 이 중에서 가장 많이 NBR 스펀지를 생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4년 하반기부터 랑콤 등 로레알그룹 6개 브랜드에 함침용 NBR 스펀지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현재 NBR 스펀지를 포함한 쿠션제품 매출이 전체의 40%에 이른다.

전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이 쿠션제품을 성공시킨 이후 유럽 로레알그룹이 함침용 NBR 스펀지 개발에 대해 일본 업체에 의뢰했지만 일본 업체는 개발에 실패했다"며 "이후 한국의 에스엔피월드에 개발 의뢰해 양산에 성공하게 됐다"고 전했다.

에스엔피가 코스맥스에 스펀지 제품을 납품해 로레알에 공급된다. 로레알은 랑콤, 입생로랑, 비오텍 등의 브랜드로 공격적인 쿠션제품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이후 시세이도, 고세 등 일본 브랜드도 합류했다.

국내는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에도 납품한다.

그는 "현재 다양한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이 에스엔피월드에 쿠션 부자재 의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HCT패키징, 프랑스 알베아 등 주요 글로벌 패키징 업체와 거래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들 업체에 대한 영업을 극대화하면 매출이 급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국내외 제조 및 브랜드업체 251개사와 거래중이며, 수출 비중이 60% 정도로 매출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중국의 비중은 12%로 높지 않다.

에스엔피월드는 올 상반기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15억3천800만원, 당기순이익 12억1천9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 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27.5%, 영업이익은 115.9%다.

9월14~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과 19~20일 개인투자자 청약을 마무리하고, 9월2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희망공모가는 4천300~5천1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IPO]에스엔피월드 "로레알그룹에 쿠션퍼프 공급"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