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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생산수율 저조…韓 부품사 공급량 늘 것"


현대차證 "예상보다 생산수율 낮아"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애플의 아이폰X가 공개된 가운데, 아이폰X의 생산수율 저조로 韓 부품업체 공급량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생산수율은 원재료 투입에 대한 (정상적인) 제품생산비율을 말한다. 생산수율이 낮다는 것은 잘못 만들어져 폐기된 제품이 많다는 의미가 된다.

14일 현대차투자증권의 노근창 애널리스트는 "대만 EMS(생산전담업체)들을 점검한 결과 아이폰8/8+는 8월초부터 양산했고 아이폰X는 9월초부터 양산을 개시했지만 전체적인 생산량은 상당히 미미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이폰8/8+의 경우 64GB 기준으로 699/799달러인 반면, 아이폰X는 999달러이며, 256GB의 경우 1천149달러로 신흥국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가격저항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아이폰8/8+는 오는 15일 사전예약을 통해 22일부터 출시될 예정으로, 아이폰X가 함께 공개됨에 따라 아이폰X 미공개에 따른 대기 수요는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아이폰7/7+과 비교해 소폭 개선된 아이폰8/8+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오히려 아이폰X 출시 지연에 따른 수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이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아이폰X의 생산수율이 예상보다 저조하기 때문에 여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업체들은 실제 완제품 생산량보다 많은 양의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아이폰X의 출시 지연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8은 순항할 것으로 보여 3분기는 삼성전자에게 가장 우호적인 환경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의 생산수율을 감안할 때 아이폰X의 공급량은 2018년 1분기가 올해 4분기 대비 많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도 2018년 1분기에 갤럭시S9의 조기 출시가 예상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애플의 플래그십 제품의 합산공급량은 2018년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용 메모리 반도체 비트그로스(메모리 용량을 1비트 단위로 환산해 계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는 2018년 1분기까지 양호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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