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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운용 "중국 본토 증시 투자매력 높다"


중국 경기, 5년 하락 사이클에서 개선중…본토증시도 저평가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본토 주식시장이 저평가돼 투자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화자산운용 아시아에쿼티팀의 가우정지 매니저는 1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중국은 경제적으로는 중국 경기가 5년의 하락 사이클 이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책적인 면에서는 중국 정부는 시진핑 2기 지도부의 교체와 더불어 강력한 정책 추진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정부의 금융리스크 통제 노력으로 시스템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은 확연히 낮아진 상황이라고 관측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 선진국의 자산축소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은 확대된 가운데 중국본토 증시는 201년 MSCI EM(북미 투자자들이 주로 참고하는 MSCI 지수의 신흥시장 지수) 지수의 편입을 앞두고 현재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수준) 수준과 높은 이익 성장성으로 투자자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중국의 메가 트렌드를 견인하는 기업들은 이익증가와 자금유입에 따른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되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가우 매니저에 따르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2011년 9.5%에서 매년 하락해 2016년 6.7%를 기록하면서 긴 하락 사이클을 그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작년 4분기부터 생산자물가의 반등을 시작으로 회복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6.9%를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상회하고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가우 매니저는 "2012년 20% 후반 때 성장률을 보이던 민간고정자산 투자는 2016년 8월 2.1%까지 하락했다가 올해 7월에는 6.9%까지 반등했다"며 "이는 민간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단기적으로 보면 3분기는 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경기 및 금융시장의 안정화가 예상돼 유동성 긴축 등 우려는 완화되고 있다"며 "중기적으로는 2018년 3월 전인대 및 2018년 하반기 19기 3중전회 등을 통해 시진핑 정부가 경제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아져

가우 매니저는 중국의 시스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보고 있다. 7월 금융공작회의 이후 중국 정책당국은 금융시스템 개혁 및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 등을 통해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을 지속하고 금융의 실물경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반면 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은 지속 추진할 계획이어서 시스템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경기의 개선과 더불어 은행의 부실이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우 매니저는 중국 증시가 수급 측면과 밸류에이션 면에서도 투자 적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수급의 경우, 국내 양로보험의 증시 참여 및 2018년 A주의 MSCI EM 지수편입 등으로 중국 본토 증시로의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연초 이후 중국 본토 증시의 상승폭은 홍콩증시 대비 현저히 작고, 중국 본토 증시는 여전히 높은 기업 실적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여타 증시들의 밸류에이션이 10년 평균을 훌쩍 초월한 상황임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화자산운용에서는 중국의 메가 트렌드로 업그레이드 소비시장의 부상, 중국 제조업의 위상 업그레이드 및 구경제 산업의 턴어라운드를 꼽았다.

중국은 소득수준의 증가와 중산층의 확대로 여유소비가 높은 성장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조업은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업 차제적인 기술업그레이드 노력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해나가고 있는 상황으로 관측했다.

구(舊) 경제 산업은 중국정부의 공급측개혁, 환경규제강화, 혼합소유제 추진 등으로 우승열패가 갈리고 힘든 구조조정을 지나서 우량기업들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상태로 분석했다.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한화중국본토' 시리즈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적격해외기관투자자(QFII)펀드를 출시한 한화자산운용은 현재 중국 천진의 현지법인 설립을 진행하며 중국투자 관련 사업을 지속 확장중이다.

한화자산운용 측은 '한화중국본토' 시리즈 펀드에 대해 "해외주식펀드 비과세로 가입가능한 펀드로,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제도가 올해로 일몰 종료 되기 때문에 장기적인 중국의 신성장 수혜와 함께 세제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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