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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대 기업 R&D 비중 2.7%…제약업종 '10%' 1위


기업별 R&D 비중, 엔씨소프트 26.06% 1위·네이버 25.15% 2위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국내 500대 기업의 상반기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비용 비중이 2.7%로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약업종은 10%에 육박해 가장 높았다. IT·전기전자와 서비스업종 역시 5~6%대로 기술 중심 업종의 R&D 투자가 활발했다.

13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R&D 투자 내역을 공시한 217개사(금융회사는 제외)를 조사한 결과, 217개사 전체 매출액은 782조5천394억원, 이들 기업의 R&D 투자비용은 20조9천721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2.68%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1년 새 매출액이 6.9%(50조2천787억원) 증가하는 동안 R&D 비용은 이보다 높은 7.8%(1조5천148억원) 늘었다.

IT·전기전자 업종의 R&D 비용은 13조201억원으로 500대 기업 전체의 62.1%였다. 자동차·부품 업종이 2조8천802억원(13.7%), 석유화학 업종이 1조631억원(5.1%)으로 그 뒤를 이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1조원 미만이었다.

업종별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제약업종이 9.99%(2천865억원)로 가장 높았고, IT·전기전자(6.99%, 13조201억원), 서비스(5.76%, 9천977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자동차·부품(2.39%, 2조8천802억원), 통신(2.11%, 4천834억원)은 2%대, 조선·기계·설비(1.58%, 9천144억원), 생활용품(1.45%, 1천703억원)은 1%대였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1% 미만이었다. 상사는 0.03%(59억원)로 가장 낮았고, 운송(0.46%, 263억원), 철강(0.61%, 3천183억원), 식음료(0.70%, 1천749억원), 석유화학(0.70%, 1조631억원), 공기업(0.81%, 4천675억원)도 1%를 밑돌았다.

기업별 R&D 비중을 보면, 엔씨소프트 26.06%(1천298억원), 네이버 25.15%(5천562억원)가 20%를 넘었다.

이어 한미약품(17.40%, 794억원), 카카오(13.12%, 1천197억원), NHN엔터테인먼트(12.95%, 585억원), 대웅제약(12.71%, 544억원), 종근당(11.00%, 463억원), 녹십자(10.89%, 559억원), 에스엘(10.31%, 368억원) 등 9개사가 10%대로 높은 편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IT 중심의 서비스와 제약업종이었고 다른 업종으로는 에스엘(자동차·부품)이 유일했다.

이 밖에 삼성SDI(9.99%, 2천758억원), SK하이닉스(8.96%, 1조1천626억원), 서울반도체(8.88%, 465억원), LG이노텍(8.63%, 2천575억원), 삼성전자(7.11%, 7조9천363억원), LG전자(6.93%, 2조233억원) 등 IT·전기전자업종도 상위권에 속했다.

반면 GS에너지와 서희건설은 올해 R&D 투자가 전혀 없었다. SK브로드밴드(0.01%, 1억원), 포스코대우(0.01%, 11억원), 현대엔지니어링(0.02%, 5억원), 현대오일뱅크(0.03%, 22억원), GS리테일(0.04%, 16억원), 에쓰오일(0.07%, 69억원) 등 27개사는 R&D 비중이 0.1% 미만이었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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