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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페이스ID 뚫릴 확률 '100만분의 1'


타 사용자에 의해 잠금해제 풀릴 확률, 지문보다 낮아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아이폰X에는 기존 아이폰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홈버튼이 빠졌다. 애플은 타사와 다르게 과감하게 지문인식 스캐너를 제외시켰다. 새로운 생체인식으로 3D 안면인식을 추가했다. 페이스ID가 지문보다 더 강력한 보안을 제공할 것이라는 게 애플의 주장이다.

애플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구축된 신사옥 애플파크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이벤트를 개최하고 새로운 생체인식 솔루션인 페이스ID를 공개했다. 페이스ID는 3D 안면인식이 가능하다. 아이폰X에 탑재됐다.

애플의 페이스ID는 3D 안면인식 보안 솔루션이다. 애플은 전면의 디스플레이를 키우면서 하단의 홈버튼을 제거했다. 홈버튼은 지문인식 솔루션인 터치ID가 내장된 곳이다. 대부분의 제조업체는 전면 홈버튼을 없애는 대신 후면이나 측면에 지문인식 스캐너를 이동시킨데 반해 애플은 스캐너 자체를 제거하고 페이스ID로만 생체인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페이스ID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곳이 실시간으로 연계된다. 우선 아이폰 전면 상단의 노치 부분에 장착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과 A11 바이오닉 모바일AP, 그 속에 내장된 뉴럴엔진 등이 페이스ID의 빠른 속도와 전력효율, 안정성과 정확도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필립 쉴러 애플 글로벌 마케팅 수석 부사장은 "페이스ID는 스마트폰의 잠금을 해제하고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방법의 미래를 제시한다"라며, "어둠속에서도 스마트폰을 볼 떄마다 작동하고 도트 프로젝터는 수천개의 보이지 않는 IR점들을 잡아낸다"고 강조했다.

노치 부분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에는 적외선 카메라, 조명기, 근접센서, 주변광센서, 스피커, 마이크로폰, 전면 카메라, 닷 프로젝터 등이 배치됐다.

이들은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자의 안면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만개 이상의 보이지 않는 IR점을 얼굴에서 찾아낸다. 적외선 이미지와 도트 무늬가 얼굴의 수학적 모델을 만드는데 일조한다. 알고리즘을 통해 구현된 3D안면은 뉴럴엔진 네트워크를 통해 보안 영역으로 전송된다. 저장된 모든 얼굴 정보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클라우드로 이관되지 않는다.

필립 쉴러 수석 부사장은 "다른 사용자에 의해 터치ID가 잠금해제될 확률은 5만분의 1 수준이다. 하지만 페이스ID의 경우에는 무려 100만분의 1수준의 확률을 가지고 있다"고 보안에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애플은 페이스ID뿐만 아니라 전면의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을 이용한 놀거리도 제공한다. 애니모지로 불리는 이 기능은 사용자의 얼굴 표정까지도 잡아내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바꿔준다. 50개의 얼굴 근육 움직임을 분석해 다양한 캐릭터에 접목시켜준다. 자신의 목소리도 녹음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든 애니모지는 메시지로 보낼 수도 있다.

한편, 홈버튼을 대신하기 위해 여러 장치들이 고안됐다. 화면 하단에는 길고 납작한 형태의 바가 위치해 있다. 이 곳을 쓸어 올리면 메인화면으로 이동한다. 누른 상태로 올리면 멀티작업창이 뜬다. 시리는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는 제스처로 대체할 수 있다. 두 번 연속 누르면 애플페이가 구동된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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