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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여권의 태도, 김명수도 장담 못해"


"정략적 투표 아니라 文 정부 국정 위해 국민이 경고 준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정부가 현재와 같은 상태를 유지하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는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대표는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에서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무책임의 극치' '반대를 위한 반대' 등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오만의 극치"라며 "지금 협치만 강조하면서 전혀 독선적인 인사를 하고 자신의 지지도만 자랑하면서 나를 따르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대표는 "이번 부결은 국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민의를 전달한 계기로 해야지 저렇게 발끈하면서 야당에게 책임을 전가하면 앞으로 국정 과제를 위한 법안이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는 장담할 수 있겠나"라고 경고했다.

박 전 대표는 "저러한 청와대의 태도나 민주당의 태도는 (김명수 후보자의 인준도)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

이와 함께 그는 "청와대는 식약처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자격이 안되는 사람들을 보호하려다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을 낙마시키게 하는 일을 했다"고 비판했다.

박 전 대표는 "그제 저녁에 국민의당 중진 의원들이 모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의 인준을 위해서는 최소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만과 독주, 야당을 무시하는 행위를 하지 말고 협치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지금 당장 박성진 중소기업부장관 후보자를 철회하고 자격없는 식약처장을 해임하는 성의를 보여달라고 요구했지만 답변을 들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김이수 후보자 부결 판결에 대해국민의당이 정략적인 투표를 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박 전 대표는 "정략적이 아니라 국정 전반을 위해서 국민이 경고를 줬다"며 "좀 더 치밀하게 협치를 강화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탄생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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