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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기업 최초로 물가와 임금인상률 연동
2017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따른 결과…올해 인상률은 1%
2017년 09월 09일 오후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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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물가와 연동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2017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 교섭(이하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73.57%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지난 4월 말 임단협 교섭을 시작해, 8월 25일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 낸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매년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한국은행 발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되도록 했다. 이로서 매년 관행처럼 짧게는 반년, 길게는 1년까지 걸리던 교섭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임금협상 방식이 국내 기업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부터 이것이 적용됨에 따라 2017년 임금인상률은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1%로 결정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또 기본급의 1%를 사회적 상생을 위한 기부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개정된 정관에 반영된 '사회적가치 창출을 통해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는 경영철학을 이번 임단협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이 같은 방식에 대해 합의한 것이다.

이는 SK이노베이션 전 구성원이 지난 2007년부터 자발적으로 해 오던 '1인 1후원계좌' 기부를 노사가 합의해 제도화한 것이다. 구성원이 기본급의 1%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기부액만큼 회사도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로 기부금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이 제도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실시된다.

노사는 근로자 임금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는데도 합의했다. 기존 임금체계는 입사부터 퇴직까지 연차에 따라 임금이 꾸준하게 상승하는 구조였다. 이를 근로자의 역량·생산성의 향상도와 생애주기별 자금 수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차별 상승폭을 조절하는 임금구조로 개선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노사가 물가에 연동한 임금상승, 역량 ·생산성과 생애주기를 고려한 임금체계 및 사회적 상생이라는 의미 있는 노사관계 모델을 만들어냄으로써 SK는 물론,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임단협 조인식은 오는 12일 서린동 SK 사옥에서 김준 사장, 이정묵 노동조합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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