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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제, 회복세 견고하지 않다"


"수출 호조 등에 산업생산 반등했지만 설비투자 조정"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는 8일 발표한 9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자료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으나,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7월중 고용은 건설업 취업자 증가폭이 둔화됐으나, 제조업 고용이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개선되며 3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다(30만1천명→31만3천명, 전년 동월 대비).

8월중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 상승, 지난해 하계(7~9월) 전기요금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2.2→2.6%, 전년 동월 대비).

7월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큰 폭 반등을 보였고(-0.5→1.9%, 전월 대비),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업 증가 등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0.6→0.6%, 전월 대비).

7월중 소매판매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2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1.2→0.2%, 전월 대비).

7월중 설비투자는 전월 대규모 반도체 제조장비 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았고(4.8→-5.1%, 전월 대비), 건설투자는 3개월 연속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기존 수주물량의 공사진척 등으로 반등했다(-0.4→3.6%, 전월 대비).

7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보합,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2p 상승했다.

8월중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유화 등 주력품목 호조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19.5→17.4%, 전년 동월 대비).

8월중 국내금융시장은 그간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차익실현, 북한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주가는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약세(상승), 국고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8월중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폭이 확대됐고(0.18→0.25%, 전월 대비), 전세가격도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0.06→0.08%, 전월 대비).

기재부는 "수출 증가세 지속, 추가경정예산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나,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및 추경의 신속한 집행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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