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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韓, 글로벌 GM의 디자인 핵심기지"


[르포] 한국GM 부평 본사 디자인센터 가보니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한국GM이 글로벌GM의 디자인 핵심기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분주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쉐보레 경·소형차와 전기차 볼트EV의 디자인을 주도하며 디자인 역량을 입증한 한국GM은 향후에도 GM 글로벌 브랜드의 중추 역할을 강화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6일 최근 3년간 400억원을 투자해 확장한 디자인센터를 공개하고, 회사의 디자인센터가 가진 역량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GM 디자인센터는 글로벌GM에서 두번째 규모의 디자인 스튜디오로, 기존 7천640㎡ 규모에서 1만6천640㎡로 2배 이상 규모를 확대했다. 이곳에서는 총 180여명의 직원들이 디자인 연구 개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GM 디자인센터에서는 스파크와 아베오, 트랙스와 같은 쉐보레 경·소형차와 소형SUV의 디자인, 볼트EV와 스파크EV와 같은 전기차의 디자인이 탄생했다. 한국GM이 글로벌 GM의 디자인 핵심기지로 불리는 이유다.

스튜어트 노리스 한국GM 디자인센터 전무는 이날 새롭게 단장한 디자인센터를 소개하며 "이 곳은 업계 최고 수준의 첨단 디자인 설비를 갖추고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역량을 한껏 발산하는 글로벌 GM 제품 디자인의 산실"이라고 강조했다.

◆클레이 모델에서 VR·증강현실 거쳐 양산까지의 여정

한국GM 디자인센터에는 180여명의 디자이너와 직원들이 10개의 팀을 이뤄 자동차의 내외관 디자인은 물론, 컬러와 디자인 품질까지 담당한다.

익스테리어 디자인팀이 자동차의 외관을 만들어내면, 인테리어 디자인팀이 차량 내부의 디자인 요소들을 작업한다.

이미지는 곧 입체 조형물로 탄생한다. 디자인센터 스컬프팅팀은 디자인 스케치를 바탕으로 여러 재료를 사용, 입체화시키는 업무를 맡는다. 찰흙 소재를 이용해 실제 자동차 모습에 가까운 조형물을 만든다.

실차의 1/3 규모로 클레이 모델을 만들어 여러 차례 리뷰를 거쳐 문제점을 보완하면, 이후부터는 1대1 크기의 클레이 모델로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

개발 과정에 따라 클레이 모델을 깎고 붙이는 지난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실제 차량에 적용될 기술과 안전성, 주행력 등을 구현한다. 이 과정에서 디자이너는 개발 차량의 초기 디자인을 유지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프로세스 관리, 연구소와의 유기적인 협의를 이어간다.

디자인 퀄리티팀은 상품 디자인의 감성품질을 담당하는 팀으로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를 포함한 전체 디자인의 조화를 책임진다. 형태가 잡힌 자동차에 걸맞는 컬러와 각종 소재, 마감재는 컬러&트림팀이 작업한다.

2D 형태의 조형물은 디지털 디자인팀에 의해 3D 그래픽으로 구현된다. 디자인의 최종 결과물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3D 그래픽으로 시각화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한국GM은 차원 입체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디자인 프로세스를 새롭게 도입, 보다 정교한 디자인 기술력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디자인센터 내 CDI(Creative Digital Imaging)팀은 3D 데이터를 이용해 다양한 시각화 자료를 개발한다. 모터쇼 등에서 쓰이는 3D 애니메이션들이 CDI 팀의 작품으로,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도입해 3D로 제작된 디자인을 입체적으로 검토하는 기능도 담당한다.

스튜어트 노리스 전무는 "한국GM 디자인센터는 북미 디자인센터와 규모만 다를 뿐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며 "글로벌 프로그램을 수행하기 위한 디자인, 차량, 동력계, 연구개발, 주행시험 선행 기술 개발 등 모든 기능을 갖춘 사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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