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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전자, LTE 커넥티드카 기술 공동개발


시험도로 성능검증 완료…향후 5G 자율주행차 적용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교통사고로부터 차량 탑승자를 보호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이 진일보 하고 있다.

전용 단말기와 LTE를 이용한 기술이 실제도로에서 성능검증을 마쳤고,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기술이 상용화된다. 이 두 기술은 상호보완적으로 발전해 5G 시대에 더 완벽해진 커넥티드카 기술로 발전할 전망이다.

6일 SK텔레콤은 LG전자와 함께 글로벌 표준 기반 'LTE 차량통신 기술(이하 LTE V2X)'을 공동 개발, 한국도로공사 여주 시험도로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LTE V2X는 주행차량이 인접 차량, 관제센터, IoT센서 등과 LTE망을 통해 교통 정보를 교환해 사고 가능성을 줄여주는 커넥티드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주행 방향 전면의 위험 감지에 유용한 주행보조시스템(ADAS)나 센싱 지역이 제한적인 카메라·센서 대비 광범위하게 전후방 정보를 수집해 주행 안전을 제고할 수 있다.

지난 3월 국제통신단체 3GPP가 LTE V2X에 대한 글로벌 표준을 규정했고, SK텔레콤은 통신 기술·서비스 개발 및 시험망을 구축, LG전자는 차량간 통신에 필요한 시험 단말을 개발해왔다.

◆자율주행기술에 접목 계획

양사는 LTE V2X를 기반으로 ▲비가시영역 영상 전송(See-through) ▲교차로 주행보조(Intersection Movement Assistant) 등 응용 서비스도 선보였다.

비가시영역 영상 전송은 선행 차량이 사고 위험을 감지할 경우 관련 영상을 뒤 차량에게 LTE통신으로 전송해 경고하는 기술이다.

트럭·버스 등 대형 차량이 앞을 가로막아 전방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을 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교차로 주행보조는 선행차량·신호등 IoT센서가 보행자 무단횡단·신호 고장·꼬리물기 등 위험 요소를 인접 차량에 경고하면서 도로CCTV 영상을 동시 전송하는 서비스다.

양사는 LTE V2X를 상용망에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추가 개발하고, 5G 기반 V2X 기술로 진화 발전시켜 자율주행차에도 접목할 계획이다.

안승권 LG전자 CTO는 "양사의 통신과 표준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5G로 진화 가능한 LTE V2X 기술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향후 다양한 사업자 및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차량 통신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이용한 'T맵 V2X', 하반기 상용화

SK텔레콤은 지난 5월 '월드IT쇼(WIS) 2017'에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T맵'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기술 'T리모트아이 V2X'를 선보인 바 있다.

선행 차량의 급제동 시 후행 차량의 T맵에 자동으로 경고를 보내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하기 때문에 전용 하드웨어를 이용하는 기술 보다는 완성도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V2X 기술이 완전히 구현되려면 모든 자동차에 커넥티드카 단말기가 탑재돼야 하는데, SK텔레콤은 1천만 가입자를 보유한 T맵을 통해 우선 커넥티드카 기술을 서비스 해 주행관련 데이터를 축적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두 기술을 상호보완해 더 완전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교통사고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T맵 기반 V2X, 초정밀 3D지도(HD Map),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컴퓨팅 등 통신-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커넥티드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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