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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패널 가격, 하반기 대형 중심 약세 전망"


KB證 "LCD 가격 하락으로 국내 업체의 OLED 전환 가속화"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9월 들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대형 패널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6일 나왔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환이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 조사기관인 위츠뷰에 따르면 9월 상반기 LCD TV 패널가격은 평균 1.3% 하락했으며 55, 65인치 초고화질(UHD) TV 패널가격도 8월 하반기 대비 각각 1.5%, 1.1% 떨어졌다. 모니터와 노트북 패널가격도 각각 0.4%, 0.3% 내렸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TV 세트업체들의 패널 재고조정, 중국 패널업체 신규 LCD 패널 라인 공급증가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하반기 LCD 패널가격은 대형 TV 패널 중심으로 하락세가 전망되며 연말에는 가격 하락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연말 성수기 수요시즌을 앞두고 9~10월 패널구매 확대를 계획 중인 한국, 중국 TV 세트업체들이 볼륨 할인 수준 이상의 가격인하를 패널업체에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 신규 패널 생산라인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43~65인치 TV 패널 공급도 확대되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TV 패널가격은 10% 이상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LCD 패널 수급의 공급과잉 전환에 따른 가격하락이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등 한국 패널업체의 사업구조는 OLED로의 전환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LG디스플레이는 E4 신규증설을 통해 화이트OLED(WOLED) TV 패널 생산능력이 총 6만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55, 65인치 UHD OLED TV 수요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다.

삼성디스플레이도 L7-1 라인의 플렉서블 OLED 전환 투자를 통해 LCD 출구전략이 전망된다.

김 애널리스트는 "중소형(스마트폰) 및 대형(TV)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OLED의 프리미엄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어 관련 OLED 부품, 소재 수급은 내년까지 빠듯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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