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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교섭단체 연설도 '보이콧'…국회 파행


"文정부 오만·독선 인내 한계, 우리 당 입장 알릴 기회 포기"

[아이뉴스24 윤채나기자]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에 반발, 정기국회 일정을 전면 보이콧 중인 자유한국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마저 보이콧했다.

국회는 5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할 예정이었으나 연설자가 불참하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 당의 입장을 국민에 생중계로 알릴 기회를 포기했다"며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 경제 포퓰리즘, 사법부 독립과 언론 자유가 위협받는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청와대가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방침을 밝힌 데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이 그간의 인사 참사, 안보 무능, 공영방송 장악 시도, 협치 정신 파괴 등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작금의 안보와 정국 난맥상에 대한 책임을 야당에도 전가하고 흐려보려는 전략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진정 안보, 경제 등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면 공영방송 장악 시도를 포기한다는 합리적이고 납득 가능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동안의 인사 난맥상, 5대 비리 공직 배제 공약 파기, 협치 정신 파기에 대해 사과하고 사드 배치 완수를 비롯한 한미동맹 강화와 전술핵 재배치, 잠수함 보유 등에 대한 실효적 검토 방침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의 불참으로 본회의는 오전 10시 20분 현재까지 열리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예정된 의사일정이 교섭단체 대표연설 1건 뿐이어서 사실상 본회의 자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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