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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샘코 "글로벌 항공기 체계 중견社 도약"


공모자금은 시설자금·차입금 상환 등에…15일 상장 예정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이번 상장을 바탕으로 항공기 종합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해 국내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앞둔 샘코의 이창우 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전과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2002년 설립된 샘코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도어시스템 전문기업이다. 승객용도어, 화물용도어 및 점검도어 등을 제조·생산한다.

러시아의 수호이, 미국의 스피릿, 유럽의 에어버스헬리콥터 등 약 10개의 글로벌 메이저 항공기 제조회사에 도어시스템, 점검도어 등을 독점공급하고 있다. 매출의 90% 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한다.

전 세계에서 항공기 도어시스템을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회사는 샘코를 포함해 5개 회사 밖에 되지 않는다. 항공기 도어시스템은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여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이 중 도어시스템의 핵심 요소인 EPAS를 생산하는 회사는 샘코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단 2곳 밖에 없다. EPAS란 비상착륙시 항공기도어시스템을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비상동력장치다.

샘코의 EPAS는 현재 수호이 SSJ100 기종 적용을 위한 테스트와 인증을 완료한 상태다. 샘코가 자체 개발한 EPAS는 올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수호이의 모든 SSJ100 기종에 장착된다. 샘코는 에어버스 등 타고객사와도 EPAS 적용을 협의 중에 있다.

이 같은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샘코는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했다. 현재는 기술성평가를 통해 특례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달성해왔다. 올해 매출액은 332억원,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2020년에는 매출액 779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게 회사 측의 목표다.

이 대표는 "샘코는 설립 이후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2개 회사만이 제작 가능한 EPAS 등을 통해 고객사 확대 및 신규수주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수주를 바탕으로 선제적 투자를 진행한 샘코는 올 10월 산청 공장의 준공도 앞두고 있다. 샘코는 산청공창을 통해 내년 하반기까지 연구·개발·설계, 가공, 판금, 표면처리, 조립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산청공장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할 것"이라며 "향후 항공기 도어뿐만 아니라 날개구조물, 무인항공기 등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모자금은 시설자금, 차입금 상환, 기타 연구개발비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샘코의 공모주식수는 150만주, 공모밴드가는 1만4천~1만8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210억~270억원이다.

샘코는 지난달 31일과 이날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오는 7~8일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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