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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ICT 표준화 시급"


"표준 없어 스마트팜 구성 어려워"…ETRI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마트팜 도입 효과에도 불구하고 표준화가 이뤄져 있지 않아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박주영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구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스마트팜 관련 세미나에서 스마트팜 ICT 표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가장 큰 스마트팜 도입 애로사항으로 표준화를 꼽으며 "작물(딸기·파프리카·원예), 경작방법(수경식·토경식), 시설(비닐하우스·유리하우스), 시설 설치업체, 제품 공급업체에 따라 기술이 상이해 스마트팜을 구성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작물 환경·경작 관련 정보 수집을 위해 와이파이, 블루투스, RS485 등 벤더에 특화된 전송 방법과 프로토콜을 사용한다"면서 "비표준 프로토콜을 사용하면서 데이터 수집·장비 상호호환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아 호환성이 떨어지는 상태에서 다양한 회사의 제품을 사용하다보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한국농촌경제원이 지난 3월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팜 도입 시 시설원예의 경우 영농편의성은 23.2% 증가하고 투입노동시간은 13.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자재 비표준화로 인한 낮은 호환성, 시공업체의 사후 기술지원 서비스·교육 미흡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유지보수 비용 역시 부담이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팜은 단순히 경작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4차 산업혁명의 수단으로 이를 지원하는 것이 표준화"라며 "국내에도 스마트팜 기술 개발과 병행해 표준 개발 노력이 있었지만 아직까지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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