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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WD 합의中, 新한미일·애플과 '반격'


홍하이그룹도 소프트뱅크-구글과 협의 모색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도시바가 3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웨스턴디지털(WD)이 포함된 신(新)미일연합과 진행한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 논의에 대해 협의한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한미일연합은 애플과 함께 반격에 나서는 모양새다. 홍하이그룹(폭스콘)도 소프트뱅크, 구글과 연합전선을 펼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지지통신 등 일본 매체들은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 31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WD가 속해있는 신미일 연합에 독점교섭권 부여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사회에 앞서 쓰나가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지난 30일 주요 거래 은행을 방문하고 협상 상황 등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세부 사항의 막바지 협상에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WD 진영이 가장 유력한 인수대상자로 결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당초 채권단은 이달 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매각과 관련한 최종매각계약을 체결할 것을 종용했다. 이에 따라 쓰나가와 사토시 사장도 30일 거래 은행을 만나 자초지종을 설명, 시간을 더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도시바는 신미일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큰 틀에서의 합의는 이뤄진 상태다. 도시바와 일본산업혁신기구, 일본투자정책은행 등 일본에서 의결관의 과반수를 확보하고 WD와 미국 사모펀드 KKR이 투자에 나선다. WD는 의결권 없이 융자형태로 1천500억엔을 출자한다.

우선협상자에서 밀려난 한미일연합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한미일연합은 베인캐피탈과 SK하이닉스가 속해 있는 컨소시엄으로 일본산업혁신기구와 일본정책투자은행 등 신미일연합의 WD와 KKR를 제외하고는 거의 동일한 그성이다. 미국 투자펀드 베인캐피탈은 아무런 절차없이 한미일연합을 배제시킨데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애플과 함께 신(新)한미일연합을 결성한다. 베인캐피탈은 우선 2천억엔을 출자하고, 애플은 3천억에서 4천억엔의 우선주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도 출자한다.

홍하이그룹도 포기 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홍하이그룹은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구글과 제휴해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도시바가 31일 이사회를 통해 신한미일연합에 독점교섭권을 부여하지 않는다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전의 혼전 양상이 그대로 재현될 전망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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