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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일자리 영향 커, 변화 대비해야"


30일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일자리 동향' 토론회 개최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4차 산업혁명이 제조업 구조와 함께 일자리 등의 근본적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3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일자리 동향' 정책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기술 진보에 따른 일자리 변화 등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관계부처·학계전문가·유관기관 및 업계종사자 등 7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 전자·자동차 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제조공정의 자동화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한 연구 결과를 심도 있게 다뤘다.

이경전 경희대 교수는 이와 관련 "제조업 관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변화는 제품의 스마트화 및 커넥티드화"라고 강조하고 "제품의 변화가 제조 기업의 경쟁방식과 제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이 시작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전자산업 사업체의 매출액은 10.2%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고용은 1.9% 증가에 그쳐 제조공정 자동화 등의 영향이 고용 없는 성장을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경숙 산업연구원 박사는 "향후 전자제품은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형 제품이 발전하면서 AI와 소프트웨어 개발자, 이를 연계해 제품으로 구현하는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라며 "맞춤형 반도체 설계와 연구개발 인력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상황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성용 신한대 교수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9% 증가, 완성차 관련 종사자 수는 10% 늘어났다"며, "향후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기술개발과 개인별 맞춤형 튜닝 활성화 등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종사자 수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친환경·첨단안전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 부품업의 해외 거래 구조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희 과기정통부 지능정보사회추진단 부단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과 새로운 일자리 수요를 예측하고, 국민들이 다가올 변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 국정과제인 '4차 산업혁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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