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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유튜브 키즈' 태우고 IPTV 키운다


타사 가입고객 유치 자신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결합상품으로 묶인 타사 고객도 끌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30일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튜브의 키즈 콘텐츠 '유튜브 키즈'를 자사 IPTV 서비스 'U+ tv 아이들나라'에서 기본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주홍 LG유플러스 FC 부문장(부사장)은 "IPTV에서 고객이 가치있다고 느낄 수 있는 핵심 콘텐츠를 제공하면 타사의 결합상품을 깨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말 기준 IPTV 가입자 수는 1천259만3천760 가구다. 이 중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 수는 293만5천847 가구(23.31%)로 업계 3위인데,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19만 가구가 순증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구글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한 IPTV를 선보인 LG유플러스는 5년 만에 구글과의 협력을 지속 강화해 모바일 앱으로 볼 수 있던 유튜브 키즈를 IPTV에서 처음 서비스하게 됐다.

돈 앤더슨 유튜브 유튜브 아태지역 패밀리 앤 러닝 파트너십 총괄은 "이번 협력은 유튜브와 유뷰트 키즈의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라며, "유튜브 키즈는 35개국에서 7개 언어로 제공 중인데, 9월에는 BBC, 세시미 스트리트 등의 크리에이터와 협력해 영어학습 콘텐츠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IPTV 사업 확장에 키즈 콘텐츠를 앞세운 것은 교육열이 높지만 맞벌이·조부모 양육 가정이 많은 한국 사회의 현실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6월 'U+tv 아이들나라' 출시 이후 키즈 콘텐츠 시청 고객은 출시 이전 대비 112%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대윤 LG유플러스 홈미디어 상품 담당(상무)은 "가족과 교육의 가치에 집중한 새로운 TV를 만들고자 했다"며, "U+tv 아이들나라로 아이들에게 능동적 시청을 유도하고, 부모와 교감하면서 감성과 호기심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키즈 통한 외국어 학습 강조

LG유플러스가 강조한 유튜브 키즈의 장점은 외국어 동영상을 통한 '어학 교육'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으로 올라온 유튜브 동영상을 리모컨 조작 만으로 시청이 가능하다.

정 담당은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소개된 5살 외국어 영재가 어학을 배운 수단이 유튜브였다"며, 유튜브 키즈 시청을 통한 학습 효과를 강조했다.

유튜브 키즈는 방대한 콘텐츠를 어린이들의 다양한 관심사에 맞게 ▲프로그램 ▲음악 ▲학습 ▲탐색의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해 어린이들이 원하는 동영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유튜브 키즈는 '검색 설정'을 통해 자녀에게 적합한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허용하거나 일부 콘텐츠에만 접근할 수 있도록 검색을 제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해한 동영상을 신고 또는 차단할 수 있어 자녀에게 최적화된 동영상 시청 환경을 조성한다.

한편 글을 읽지 못하는 어린이 시청자를 위한 '음성 검색 기능'는 다음달 추가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U+ tv 아이들나라'를 통해 유튜브 키즈 뿐만 아니라 '책 읽어주는 TV' 'TV 전화놀이' '캐릭터 소개' '선생님 추천' '시청습관 지도' 등 자체 콘텐츠를 소개했다.

책 읽어주는 TV는 엄선된 도서 150여 편을 동화구연 전문 성우가 동영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콘텐츠다. 작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된다. TV 전화놀이는 리모컨으로 아이가 부모와 영상통화하고 폴리·핑크퐁·코코몽 캐릭터 친구들과 교감할 수 있다.

이밖에도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눈의 피로감을 방지하는 '시력 보호 모드', 시청시간 및 횟수를 설정해 TV를 자동 종료시키는 '시청 관리 기능' 등이 LG유플러스가 미취학 아동들의 TV 시청 습관 또는 행동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특화 서비스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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