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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정부 문건 또 나왔다. 이번에는 전산 공유 형태


약 1만여건으로 대용량, 일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내용 담겨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에서 문서 형태의 전 정부 파일에 이어 전산 공유 형태의 문서 파일들이 발견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지난 8월 10일 전 정부의 문서 파일들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해당 문서는 2013년부터 2015년 1월까지 한글 등 문서 파일로 내용은 국무회의 292건,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21건, 비서실장 주재 수석비서관회의 202건, 기타 회의 자료 및 문서 파일 9천208건으로 그동안 발견된 문서 형태의 문건보다 양이 방대하다.

이 자료는 2015년 1월 23일 폐지된 제2부속실 관련 문건으로 부속실 폐지 이후 해당 공유폴더는 사용하지 않고 방치되다가 문재인 정부 발족 후 제2부속실 직원들이 스캐너 사용을 위해 컴퓨터 연결 작업 도중 발견했다.

일부 문서 파일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국정 농단 관련 내용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향후 이들 문서 파일도 대통령 기록관에 이관하기로 하고 대통령 기록관 직원이 이날 청와대를 방문해 해당 공유폴더 문서들이 대통령 기록물에 해당하는지 판단하고, 해당될 경우 이관 방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 대변인은 "이전에 캐비닛에서 발견된 종이분서와 달리 공유파일에서 발견된 문서는 분량이 방대하고 현 정부에서 생산한 파일도 섞여 있다"며 "전임 정부에서 작성한 문서만 추출해 이관하는 데에만 최소 2주일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중 수사나 현재 진행 중인 재판과 관련된 파일은 관련 기관의 요구가 있을 경우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제2부속실 파일 외 다른 비서관실의 공유 파일에서도 전 정부에서 생산한 문서가 발견됐다.

박 대변인은 "제2부속실 파일 발견 이후 발견된 다른 비서관실 공유 파일에는 전임 정부와 현재 정부 파일이 뒤섞여 있어 분류 작업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른 비서관실 공유 폴더 중 전임 정부가 생산한 문서 파일도 대통령 기록관과 협의해 이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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