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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MS 시장 잡아라 "…보안기업, 눈독


시장 확대 기대, 인증 획득 위한 솔루션 제공 등 박차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보안 기업들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시장을 새 먹거리로 삼고 있다.

ISMS는 기업(조직)의 정보보호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관리·운영되고 있는지 평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ISMS 인증 획득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대학, 병원 등 ISMS 신규 의무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의 성장성도 기대된다.

이에 따라 이를 겨냥한 보안 기업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 기업들이 ISMS 인증 획득을 돕는 컨설팅과 솔루션 구축 등을 맡고, 인증 획득 후 관리를 돕는 솔루션까지 내놓는 등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인포섹은 ISMS 인증 준비 기업에 컨설팅을 제공하던 것에서 나아가 망분리 구축을 돕고, ISMS 인증 준비를 손쉽게 하는 제품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퓨전데이타와 총판 계약을 맺고 하이퍼컨버지드(HCI) 어플라이언스, 클라우드 통합관리 솔루션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사이버 위협을 막기 위해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격리하고 외부로부터의 악의적 접근이나 내부 유출을 차단하는 '망분리'가 주목받고 있다. 퓨전데이타의 어플라이언스와 솔루션은 망분리 환경 구축을 지원하며 ISMS 인증 획득까지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으로 두 회사는 ISMS 인증 준비 기업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며 기술·영업 교육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SK인포섹은 컨설팅과 보안시스템 구축·운영 노하우를 활용하며, 퓨전데이타는 제품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는다.

파수닷컴은 ISMS 인증 획득 후, 증거자료 등을 체계적으로 보관해 점검·관리할 수 있는 'ISMS 증적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디지털 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의 기술을 활용, ISMS에 특화된 솔루션을 만들었다.

기업은 최초심사를 거쳐 ISMS 인증을 취득한 뒤 사후심사를 통해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는지 연 1회 이상 심사받아야 한다. 또 유효기간(3년) 만료 전에 인증 기간 연장을 위해 갱신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다수 기업이 ISMS 관련 문서 등을 제대로 관리·보관하지 못해 업무에 비효율이 발생하고 매년 컨설팅을 새롭게 받는 상황.

이에 파수닷컴은 컨설팅 현장에서 기업들의 요구 사항을 반영해 솔루션을 만들었다. 파수닷컴은 지난해 에스피에이스의 보안 컨설팅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ISMS를 비롯한 정보보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파수닷컴 관계자는 "ISMS 인증 취득은 정보보호 관리 활동의 시작"이라며 "인증 취득 이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자료들이 많은데, 솔루션을 통해 파일의 관리 현황 등을 파악하고 똑똑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란지교에스앤씨 역시 최근 시스템 취약점 진단 솔루션 '바다(VADA)'를 출시했으며, 보안규정 업무관리 시스템 '미소(MISO)'와 연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바다는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자동 및 수동으로 점검해 발견된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법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해당 솔루션을 자사 보안규정 업무관리 시스템과 연계하면, ISMS 등 보안 규정 인증과 사후 관리에 필요한 취약점 점검 업무 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발급된 ISMS 인증서는 총 694건이며 유지되고 있는 인증서는 477건이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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