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동연 부총리 "韓 경제, 과거 패러다임 유효하지 않다"


AMRO 소장 만나 '사람 중심 지속가능 경제' 등 새정부 경제정책 설명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경제에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과거 패러다임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4일 역내 거시경제조사기구(AMRO)의 준홍 창(Junhong Chang) 소장과 만나 최근 한국경제 동향 및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언급했다.

AMRO는 아세안국가와 한중일 3국의 거시경제를 조사, 분석하는 기관으로 지난 2011년 4월에 싱가포르에 설립됐다. 역내 거시경제 모니터링 및 정책권고, 지역금융안전망 운용 지원 등 수행한다. 이번 면담은 AMRO가 2017년 연례협의차 한국을 방문해 이뤄졌다.

AMRO의 창 소장은 지난 16일부터 실시된 연례협의에 대해 설명하며, 한국경제가 민간투자 확대 및 수출 호조 등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는 새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사람중심의 지속가능 경제’를 목표로 삼고 있으며, 공정경제 기반 위에 ▲수요측면에서 소득주도 성장과 일자리중심 경제 ▲공급측면에서 혁신성장이라는 두 개 축으로 이뤄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한국경제는 물적 투자와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나, 가계-기업, 내수-수출간 불균형을 야기하는 등 더 이상 과거 패러다임이 유효하지 않게 되었다"며 "새정부 경제정책은 성장의 과실이 골고루 분배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창 소장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이를 통해 한국의 경제성장이 지속되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내년 ASEAN+3(한중일)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공동의장국(싱가포르 공동)인 만큼 역내 금융협력을 한 단계 제고하기 위해 AMRO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기재부는 이번 면담으로 AMRO에 한국의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을 심도 있게 이해시킬 수 있었으며, 향후 AMRO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도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동연 부총리 "韓 경제, 과거 패러다임 유효하지 않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