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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중계 인기 폭발…시청률 1위


전체 트위치 시청자 중 압도적 1위…e스포츠화 가능성 입증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국산 게임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화 가능성을 입증해 주목된다.

지난 23일(한국시간) 밤 11시 독일 퀼른에서 시작된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 본 방송에만 12만명이 넘는 시청자를 동원하고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에서 동시간대 게임 중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홀(대표 김강석)이 e스포츠 기업 ESL(Electronic Sports League)과 함께 유럽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기간에 연 오프라인 대회인 '게임스컴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에서는 전 세계에서 초청된 80명의 스트리머들이 솔로(1인) 대결을 펼쳤다.

총 세 차례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총점 790점을 획득한 한국의 '에버모어'가 첫날 승리를 장식하며 상금 1만5천달러(약 1천7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3경기에서 승리한 '윤루트'를 비롯해 '딩셉션' '주안' 등 다른 한국 선수들은 듀오(2인) 모드, 1인칭 듀오 모드, 스쿼드(팀) 모드에서 유감없이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치열한 80명의 생존 싸움을 지켜보는 시청자의 숫자는 적지 않았다. 대회 개시로부터 2시간여가 지난 시점인 24일 0시 40분 기준 게임스컴 측이 트위치에서 진행한 본 방송에 몰린 시청자는 12만명이 넘었다.

이날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은 80명의 스트리머들이 각각 개별 트위치를 통한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들을 포함한 24일 전체 트위치 '배틀그라운드'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37만여명으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리그오브레전드(8만7천여명)', 3위 '하스스톤(8만4천여명)'보다 4배 가까이 많은 수치다. '에버모어' '딩셉션' '윤루트' '주안' 등 한국 선수들이 개별적으로 진행한 스트리밍 방송에도 3천명 안팎의 시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높은 시청률에는 한국의 게이머들이 다수 몰린 결과라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솔로 종목 우승을 차지한 '에버모어'와 3경기에서 최후의 생존자가 된 '윤루트' 등 한국 선수들이 우수한 경기력을 선보이자 국내 시청자들이 이에 호응했다는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을 관람한 한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청자들이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며 "e스포츠 종주국답다는 평가 속에 굉장히 많은 한국 시청자들이 경기를 지켜 봤다"고 전했다.

e스포츠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배틀그라운드'는 개발 초기부터 스트리머들의 의견을 받아 조율한 게임으로 다양한 시점을 제공하는 등 e스포츠에 필수적인 옵저빙 시스템이 최적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한 명만 살아남는 게임 특성상 보는 재미도 뛰어나다는 게 중론이다.

북미에서는 명문 e스포츠팀으로 꼽히는 '리퀴드'가 이달 초 '배틀그라운드'팀을 창단하는 등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e스포츠 관계자는 "국내·외 프로게임단에서 '배틀그라운드'를 주목하고 있다. 이번 '배틀그라운드 인비테이셔널'에서도 해외 프로팀 소속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며 "한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대회가 열린다면 많은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블루홀이 개발한 '배틀그라운드'는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모여 최후의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대결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올해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출시돼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800만장, 최고 동시접속자수 69만명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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