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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신무기는 '섬세한 배려'


삼성전자 "HW 혁신보다 기본에 충실한 제품"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기본에 충실한 제품'이라고 자평했다. 개발 과정에서 하드웨어 혁신보다는 사용자 배려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하드웨어적으로 대대적인 혁신을 추구하기보다는 사용자경험 개선에 방점을 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갤노트8의 핵심, S펜 기능의 진화

갤럭시노트8의 S펜은 펜촉 두께가 0.7mm이고 필압은 4천96단계까지 구분한다. 여기까지 보면 갤럭시노트7에 탑재됐던 버전과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소프트웨어(SW)가 강화됐다.

먼저 '라이브메시지' 기능이 키보드에 추가됐다. S펜으로 작성한 메시지에 애니메이션 효과를 추가해 상대방에게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갤러리에 저장된 사진 위에도 메시지를 쓸 수 있다.

라이브메시지는 대부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통용되는 GIF 포맷으로 저장되기 떄문에 카카오톡 등 서드파티 메신저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꺼진화면 메모 기능 또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시리즈의 꺼진화면 메모는 원래 1페이지 분량만 지원했지만, 갤럭시노트8에서는 아래를 가리키는 화살표 버튼만 누르면 100페이지까지 쓸 수 있다. 수정 기능도 추가됐다.

S펜 번역 기능도 개선됐다. 단어뿐 아니라 문장까지 번역한다. 한 번에 인식 가능한 범위는 단어 36개, 문장 39개다. 총 39개 언어를 71개 언어로 번역해준다. 화폐나 단위도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과 언어에 맞게 환산해준다.

S펜으로 색칠공부를 할 수 있는 '컬러링북' 기능도 추가됐다. 갤럭시노트8 사용자는 S펜 사용자 전용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펜업'에서 다양한 시안을 내려받아 심심할 때 색칠공부를 하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지문인식센서 위치변경

지문인식센서의 위치도 살짝 변경됐다. 후면을 보면 듀얼카메라 와 지문인식센서 사이에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는 LED 플래시와 심박수 측정 센서가 위치한다.

갤럭시노트8 상품기획을 담당했던 서진 삼성전자 차장은 "앞서 갤럭시S8 시리즈는 지문인식센서 바로 옆에 카메라 렌즈가 있어 렌즈에 지문이 묻는 문제가 있었다"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렌즈와 센서 사이에 거리를 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 하단부는 삼성전자 정품 케이스를 입힌 상태에서도 덱스를 사용할 수 있게끔 제작됐다. 앞서 갤럭시S8 시리즈의 경우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는 덱스를 사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배터리 SW 최적화하고 보안 강화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용량은 3천300mAh다. 3천500mAh 배터리를 갖춘 갤럭시S8플러스보다 용량이 적은 이유는 S펜을 위한 내부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은 저전력 프로세서뿐 아니라 SW 최적화를 통해 갤럭시S8 수준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구현했다"며 "하루 이상 쓰는 데 문제 없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보안성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갤럭시노트8에는 삼성전자의 최신 보안 플랫폼인 녹스2.9 버전이 적용됐다. 이를 바탕으로 홍채·지문을 통해 삼성페이, 삼성패스, 보안폴더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매년 해커톤을 개최하면서 보안 이슈를 파악, 보안 패치를 지속해서 발행 중이다.

석지원 프로는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역사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S펜과 대화면 등 시리즈의 기본 특성에 충실한 제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뉴욕=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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