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해진 곤충과의 사투…웹툰 '하이브' 게임 나온다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웹툰 '하이브'는 지구의 급격한 원시 대기화로 인해 거대해진 곤충들에게 점령당한 도심 서울을 배경으로 점차 진화하는 곤충들과 혈투를 벌이며 생존하는 판타지 스릴러물이다.

직장 상사의 간계로 인해 사랑하는 아내와 딸을 잃은 주인공 이 과장과 성 대리, 막강한 전투력을 자랑하는 할아버지의 활약에 힘입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같은 웹툰 '하이브'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누스엔터테인먼트(대표 이재용)는 23일 청담 씨네시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 위드 네이버웹툰'을 이르면 9월 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하이브'의 원작자인 김규삼 작가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브 위드 네이버웹툰'은 2014년 1월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한 '하이브'를 소재로 한 복합 장르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원작에 등장한 캐릭터와 무기를 수집하고 캠프를 건설 및 강화하며 영향력을 넓혀나가는 재미를 구현했다. 캐릭터와 피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본부를 업그레이드하면 곤충들의 습격을 보다 효과적으로 방어할 수 있고 자원도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삼인칭슈팅(TPS)을 통해 벌레들과 교전을 벌이는 재미도 경험할 수 있다.

'하이브 위드 네이버웹툰'은 실제 서울 지명을 배경으로 거대화된 곤충들과 사투를 벌이는 생존자들의 모험을 실감나는 3D 그래픽으로 연출한 점이 특징이다. 원작의 재미를 십분 살리기 위해 웹툰의 컷신을 활용하고 40여편에 이르는 3D 시네마틱 영상을 삽입하는 등 스토리텔링에 신경썼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재헌, 김기현 등 유명 성우를 기용해 듣는 재미도 보강했다.

회사 측은 이용자간 대결(PvP)를 중시하는 타 게임과 달리 '하이브'는 스토리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게임인 만큼 원작 스토리를 최대한 반영한 업데이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원작의 내용을 따르면서도 서브 퀘스트 등을 통해 원작에서는 접할 수 없던 오리지널 스토리도 삽입하기로 했다.

이재용 비누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우수한 IP를 활용한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IP와 더불어 게임성과 운영 능력에도 심형릉 기울이고 있어 단기적인 흥행이 아닌 장기적인 흥행을 이루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기존 웹툰 기반 게임들이 형태를 미리 정해놓고 웹툰을 덧입혔다면 '하이브 위드 네이버웹툰'은 웹툰을 중심에 놓고 어떻게 하면 원작을 더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김규삼 작가는 " 제가 그린 웹툰이 게임으로 만들어지는 게 꿈이었다. 이렇게 제 콘텐츠가 뛰어난 개발사를 만나 게임화되는 모습을 보니 영광스럽고 기대도 많이 된다"면서 "많은 분이 웹툰뿐 아니라 게임을 통해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 위드 네이버웹툰'을 개발 중인 비누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015년 5월 설립된 게임사로 웹툰·영화·만화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아이이의 자회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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