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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 맥주 인기에 '美 맥주' 수입량 늘었다


올해 1~7월 미국 맥주 수입량 2배 늘어…롯데마트, 美 크래프트 맥주 출시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크래프트 맥주의 국내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크래프트 맥주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미국 맥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크래프트 맥주란 미국양조자협회(Brewers Association, BA)에서 만든 용어로 소규모 양조업체가 독립적으로 소량 생산하는 맥주를 의미한다.

23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미국 맥주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2천294톤이 수입돼 지난해 1~7월 수입량인 6천205톤과 비교해 수입량이 2배(98.1%) 가까이 늘어났다.

이 같은 수치는 올해 1~7월 전체 맥주 수입량 증가율(58.3%)을 상회하는 것으로, 올해 1~7월 미국 맥주 수입량이 이미 지난해 연간 미국 맥주 수입량을 넘어섰다.

롯데마트에서도 전체 세계 맥주 매출 중 미국 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15년 5.3%에서 2016년 6.2%, 올해 1월부터 8월 20일까지 6.4%로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미국 맥주 매출 비중의 증가는 크래프트 맥주의 인기에 따라 본고장이라고 불리는 미국 맥주의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양조자협회(Brewers Association, BA)에 따르면 미국 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의 숫자는 2012년 2천420개에서 지난해 5천234개로 2배 이상 급증했다. 2016년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에만 623개, 워싱턴과 콜로라도에 각 334개 등 주마다 다양한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존재하며 이에 따라 특색 있고 기발한 크래프트 맥주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탄탄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내에서도 라거 위주의 맥주 시장이 에일 맥주 등으로 다양화되고 맥주 애호가들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크래프트 맥주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게 되며 미국 맥주가 수혜를 입게 됐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실 세계 맥주 초창기 시절에는 밀러, 버드와이저 등 미국의 양대 브랜드 맥주가 사실상 미국 맥주의 전부라고 여겨졌다"며 "현재는 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들이 국내에 소개되며 미국 맥주의 종류가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에서도 현재 미국 크래프트 맥주의 종류는 69개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산을 포함해 2017년 현재 총 164개의 크래프트 맥주를 취급하고 있다. 또 롯데마트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23일부터 서울역점, 서초점, 서울양평점 등 전국 57개 점포에서 미국 오하이오주의 유명 브루어리인 '호핀 프로그(Hoppin' FROG)'에서 생산된 크래프트 맥주를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호핀 프로그' 맥주 종류는 총 4가지로 임페리얼 스타우트로 유명한 만큼 650ml 1병에 2만6천원에서 3만원까지 다양한 가격에 판매된다. '호핀 프로그' 브루어리는 브루 마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프레드 캄에 의해 2006년 설립됐으며 프레드 캄은 GABF(Great American Beer Festival), WBC(World Beer Cup) 등 유명 맥주 대회에서 22개의 메달을 딴 장인이다.

롯데마트 이영은 주류팀장은 "세계 맥주 초창기엔 버드와이저, 밀러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 맥주가 대부분을 차지했었던 시절이 있었다"며 "크래프트 맥주가 붐을 이루며 다시 미국 맥주가 도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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