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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 'DLP' 미래…폰부터 HUD까지 '무궁무진'


향후 증강현실과 접목 예상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스크린 없는 TV 시장은 1년에 50%씩 성장하고 있다. TI는 이 시장에서 DLP 솔리드 스테이트 디스플레이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기업이다"

후안 엘버레즈 TI DLP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는 22일 서울 삼성동 TI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장에서 TI가 보유한 DLP 기술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후안 엘버레즈 매니저는 1998년 TI 인턴으로 입사해 지난 몇 년간 DLP 디지털 마케팅을 포함해 다양한 위치에서 DLP 제품 부분을 이끌어왔다. DLP 외에도 카탈로그 및 커스텀 전력 관리 제품, 단거리 무선 통신 및 MSP430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을 담당해왔다.

DLP 기술은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프로젝터에 적용되는 핵심 칩으로 알려져 있다. 프로젝터를 구동시키는 핵심 기술로는 엡손이 주도하고 있는 3LCD 방식과 TI가 개발한 DLP 기술이 꼽힌다.

DLP는 미세하게 작은 크기의 거울이 집합해 있는 DMD를 통해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이다. 1987년 래리 혼백 박사가 개발했으며, 1980년대 후반부터 DLP칩의 토대가 되는 MEMS 기술로 진화발전됐다. 이후 끊임없는 발전으로 통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쓰일 수 있게 됐다. 탁월한 명암비와 빠른 반응속도가 강점이다.

TI의 DLP 기술은 작은 크기의 증강현실(AR)글래스와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영화관이나 대규모 전문 공연장, 컨퍼런스룸, 학교, 홈시이터 등과 같이 다양한 곳에서 쓰일 수 있다.

퓨처소스가 지난 5월 발표한 스크린 없는 글로벌 TV 마켓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크린리스(Screenless) TV 시장은 지난 2015년 28만7천대 수준에서 올해 123만2천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165만5천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에는 차량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차량 유리 일부분을 활용한 DLP 기술은 상용화된 상태다. 예를 들어 차량 앞유리 일부분에 화살표 등을 표시해 운전 경로를 알려주는 식으로 운용될 수 있다.

IHS오토모티브에 따르면 HUD를 장착한 자동차의 전세계 판매량은 지난 2012년 120만대에서 오는 2020년에는 91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후안 엘버레즈 매니저는 "TI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DLP 기술은 자동차용으로 품질인증을 받은 상태다. 자동차의 경우 표준에 대한 허들이 높다. 그만큼 성능을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 향후에는 일부분이 아니라 차량 앞 유리 전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TI는 이날 초소형 및 휴대형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DLP 피코 칩셋 시연과 10cm거리에서도 큰 화면을 띄울 수 있는 초단초점 프로젝터 등을 시연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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