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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자 77% "경제교육 필요한데 못 받았다"


경제교육, 재취업에 도움 기대…관련 정보 찾기 어려워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은퇴자 및 예비 은퇴자들이 경제교육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2일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지난 7월 경제교육자료 개발을 위해 제주를 제외한 전국 시도지역 50~60대 은퇴자 및 예비은퇴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은퇴자·예비은퇴자들은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고 있음에도(77%), 실제로 경제교육을 받지 못하고(97.2%) 있었다. 경제교육 기반이 충분히 갖추어져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4%에 그쳤다.

경제교육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로는 '재취업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29.2%)'가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은퇴 이후에도 근로욕구가 높아서(19.2%)'를 들어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재취업에 도움을 주는 경제교육을 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대상자들은 은퇴를 위한 경제교육 시기에 대해서는 '퇴직 1년 전(38.7%)'과 '퇴직 6개월 전(23.8%)'에 이뤄지는 것이 가장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경제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지만 이들이 경제교육에 참여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교육 정보를 찾기가 어려워서(32.1%)'가 거론됐다. 다음으로는 '교육에 참여할 시간이 없어서(22.6%)' '나에게 맞는 교육 프로그램이 없어서(15.3%)' 순이었다.

은퇴자·예비은퇴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은 '재취업을 위한 직업 교육(35.3%)' 이었다. 그 외에도 '금융교육(19.8%)' '부동산 교육(14.2%)' '경제 소비 및 일반 소양교육(13.8%)' '창업 관련 경제교육(12.6%)' 등이 꼽혔다.

가장 선호하는 교육방식으로 '강의·세미나 등의 집합교육(53.1%)'을 들었다. 경제교육포털 사이트 '경제배움e'에서 은퇴자들을 위한 경제교육자료를 제공한다면 이를 활용할 의사가 있다(50.9%)는 응답도 나왔다.

이계문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은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도 신중년에 대한 전직·재취업(인생3모작) 지원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은퇴자 등을 위한 경제교육자료를 제작해 경제배움e를 통해 제공하고 경총·노총 등 민간경제교육단체 협의회에 참여하는 기관과 동 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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