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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지식재산권 적자, 역대 최소로 줄었다


대기업, 전기전자 특허 수입 감소로 최초 흑자전환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올 상반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폭이 역대 최소로 감소했다. 전기전자제품 특허 수입 규모가 줄면서 대기업이 집계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중 우리나라의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6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2010년 집계 이래 계속 적자를 이어왔으나, 적자폭은 줄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를 기록했고, 반기 기준으로도 적자 규모가 역대 최소였다.

전기전자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이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수입하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규모가 감소한 반면, 베트남 등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산업재산권은 특허 및 실용신안권(-1억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5억2천만달러)을 중심으로 적자를 보이면서 총 6억9천만달러 적자였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은 비록 적자를 이어갔지만,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소 적자였다.

저작권은 1억7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SW) 저작권이 2억7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문화예술저작권은 1억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규모는 반기 기준 역대 최소였다.

기업별로 보면 국내 대기업이 지식재산권에서 3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집계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소·중견기업도 6억7천만달러 흑자였다.

외국인투자 대기업과 외국인투자 중소·중견기업은 각각 1억4천만달러, 14억4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전기전자제품이 5천만달러 적자였다. 하지만 반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적자폭은 감소했다.

화학제품·의약품(-9천만달러), 기타운송장비(-1억달러)가 적자를 기록했고, 자동차·트레일러(2억5천만달러)는 흑자를 보였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도매 및 소매업이 3억7천만달러 적자였다. 외국투자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상표권 수입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2억2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미국이 16억4천만달러 적자로 최대 적자국이었으나, 적자 규모는 적어 상반기 기준 역대 최소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특허 및 실용신안권 수입이 줄어든 것이다.

베트남은 11억4천만달러 흑자로 최대 흑자국이었고, 중국은 10억달러, 영국은 2억2천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특허및 실용신안권 수출이 늘어나면서 베트남은 산반기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고, 중국도 역대 2위 흑자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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