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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대국민 보고, 여야 엇갈린 평가


與 "진정한 소통" vs 野 "내용없는 쇼통"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여야가 문재인 정부의 '대국민 보고대회'를 놓고 상반된 평가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행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3당은 내용 없는 '쇼통'이라고 비판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형식과 내용, 모든 면에서 진정한 소통이었다"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문재인 정부가 준비한 정책과 실행력이 입증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통령의 행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억장이 무너지고 답답했다"며 "문재인 정부에서는 깜깜이식 국정 운영을 결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이 대국민 토크쇼 하는 걸 보고 흉내 내려고 대국민 토크쇼를 한 모양"이라며 "100일 동안 한 쇼통이 소통으로 연결되지 않고 일방적인 쇼로만 끝나는 이런 정책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그들만의 잔치고 그들만의 예능쇼나 다름없는 천박한 오락 프로그램"이라며 "북한의 핵 문제나 최근 문제 된 살충제 계란 문제에 대해 언급조차 없는 것이 무슨 보고대회냐"고 맹비난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도 "대국민 정권홍보용 정치쇼"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정치 홍보쇼를 생중계하는 나라가 온전한 나라냐"며 "국민은 더 이상 쇼하는 대통령이 아닌 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정책위의장은 "최근 나라의 안팎 상황과 동떨어진 내용에 재미도 없었다. 오직 홍보만 있는 정치쇼를 보는 것 같았다"며 "대통령의 국정보고는 소통을 위해 필요하나 일촉즉발의 안보위기 상황에서 살충제 계란을 먹으며 채널선택권도 없이 대국민 정치쇼를 억지로 봐야 하는지 의문"이라고 비난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안보·원전·살충제 계란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었고, 오늘 영결식이 열리는 순국 장병에 대한 언급도 없어 이건 아니다 싶었다"며 "기대했던 것은 그 무엇도 얻지 못한 허탈한 대국민 보고대회였다"고 혹평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방송독점의 자화자찬 디너쇼"였다며 "비판의 소리를 듣지 않고 국민인수위원 250명만 모아 짜고 치는 보고대회를 했다. 시험으로 말하면 자기가 잘 친 과목만 채점해달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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