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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승' 양현종 "다승왕 욕심 난다"


"컨디션 좋아 자신감 있었다"…"헥터와 선의의 경쟁할 것"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자신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양현종은 1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양현종의 호투 속에 KIA는 NC를 4-2로 제압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와 2회를 연달아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NC 타선을 상대로 확실하게 기선제압하는데 성공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양현종은 3회초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KIA가 1-0으로 앞선 3회초 NC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흔들리지 않았다. 7회초 1사 후 나성범에게 중견수 뒤 2루타를 맞기 전까지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더 단단한 피칭을 선보였다. KIA가 3-1로 앞선 7회초 2사 1.2루의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박석민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NC의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양현종은 KIA가 4-1로 앞선 8회초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채 임창용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시즌 17승째를 수확하면서 지난 2014년과 2010년 기록한 한 시즌 개인 최다승 16승을 넘어서며 '커리어 하이'를 새롭게 달성했다.

양현종은 이날 경기 후 "오늘 컨디션이 좋아 내 공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직구가 좋아 결정구로 직구를 많이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양현종은 이어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런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 때문에 다승왕에 대한 욕심이 조금 든다"며 "헥터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앞으로의 각오도 함께 전했다.

김기태 KIA 감독도 이날 경기 후 "양현종의 한 시즌 개인 최다승 기록을 축하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이뉴스24 광주=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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