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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4번째 낙마한 박기영, 인사시스템 또 논란
靑 측면 지원에도 각계 반발, 정치권도 '인사시스템 혁신해야'
2017년 08월 12일 오후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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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우석 사태 연루로 위기에 처한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결국 사퇴했다.

박 전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지만, 과학기술계의 반발은 오히려 확산됐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도 퇴진 의혹이 확산되자 결국 11일 저녁 자진 사퇴를 택했다.

박 전 본부장은 사퇴의 글에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지속적인 논란을 안겨드려 다시 한번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도 황우석 사태를 언급하며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주홍글씨였다"고 토로했다.



이로써 박 본부장은 지난 7일 과학기술의 컨트롤타워로 약 20조원에 달하는 국가 R&D 예산을 총괄할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초대 본부장에 임명된 지 4일 만에 낙마하게 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위공직자의 네 번째 낙마로 문재인 정부 인사 시스템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게 됐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지난 6월 김기정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자진 사퇴한 이후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허위 혼인신고 파문으로 낙마했고,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거짓 해명 논란으로 퇴진했다.

더욱이 박 전 본부장의 경우 청와대가 직접 나서 측면 지원에 나선 바 있어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1일 박수현 대변인이 나서 "박 본부장의 공과 과도 함께 봐 달라"고 말했다. 더욱이 박 대변인은 "이는 문 대통령의 발언으로 봐도 된다"고 적극 지원에 나선 바 있어 더욱 체면을 구긴 셈이 됐다.

◆정치권에서도 이어진 인사시스템 비판, "널리 인재 구해야"

정치권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각계각층이 반대하는 인사를 밀어붙였지만, 국민이 권력의 오만과 독선을 이겼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계속 '보나코(보은-나홀로-코드)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국정혼란을 야기시키고 국민의 저항만 받게 된다"고 비판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수석부대변인은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한 잘못된 임명과 여론에 굴복한 자진 사퇴는 청와대 인사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더 늦기 전에 인사 시스템을 전면 혁신하고, 널리 인재를 구해 국정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고장 난 '문재인 인사'에 도대체 문재인 정부의 '최순실'이 누구인가 하는 의문이 난무한다"며 "차관급 인사는 대통령 마음이다. 전혀 거름망을 거치지 않는 제2, 제3의 '박기영'이 걱정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사안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힘을 실어줬던 정의당 최석 대변인도 "현 정부의 인사검증시스템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아주 기본적인 검증 과정을 지나쳤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으로 구멍난 인사검증시스템을 전면보완하고 재발방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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