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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기영, 공도 봐야" 발언에 野3당 맹비난


'허구의 영웅 탄생한 게 공?", "최순실에게도 공과 있을 것"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청와대가 논란이 되고 있는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 본부장과 관련해 '과 뿐이 아니라 공도 봐달라'고 한 것과 관련해 야3당이 모두 강하게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요청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원내부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말도 안되는 인사 발탁으로 과학기술계의 자존심을 짓밟았으면 됐지 다시 박기영 일병 구하기 작전에 돌입했다"고 맹비난했다.

민 원내부대표는 "청와대가 말하는 공은 대통령의 눈과 귀를 흐려 허구의 영웅을 탄생시킨 것인가"라며 "박 본부장은 황우석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는 등 깊이 연루됐는데 그런 사람에게 20조원이라는 막대한 R&D 예산 다루는 자리에 임명하자고 제안한 것은 누구인가. 이제 임명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박기영 본부장은 전세계에 오명을 떨진 황우석 사건 연루자이고 사기극이 가능하도록 막대한 연구비를 지원하도록 한 핵심 인물로 청산해야 할 적폐인사"라며 "과학기술계의 반발이 거센 상태에서 그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자리에 있는 것은 갈등과 불협화음 속에 퇴보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이 정책위의장은 "청와대 식 논리라면 세상에 공과 과가 없는 사람이 어딨겠나"라며 "국정농단 주역인 최순실에게도 공과 과가 있을 것이다. 청와대가 박씨를 계속 고집한다는 것은 과학기술 발전을 포기한다는 것과 같다"고 역설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직접 나서 맹폭을 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자살골을 넣은 사람을 재기용하며 그래도 득점할 것이라고 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라며 "야당에서도 반대하고 참여연대를 비롯한 9개 시민단체가 모두 반대함에도 버티기에 들어간 것은 박기영 모시기 위한 위인 설관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주 원내대표는 "진실성이 훼손된 사람이 관여하는 연구비를 받아서 연구하려 하는 과학자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 일에 적격자가 아닌 것을 본인만 모르는 듯하다. 일하고 싶은 충정은 다른 곳에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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