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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국민의당 위기, 안철수에서 시작됐다"


"安 반성의 시간 가져야, 정동영과 단일화 시기도 아냐"

[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당권후보 중 한 명인 천정배 의원이 논란이 되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당권 도전에 대해 "당의 위기는 안철수 후보가 국정농단 세력 홍준표 후보에게 조차 밀려서 3위를 한 것에서 시작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 의원은 1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에 출연해 "이번 선거는 대선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 대표의 잔여임기를 뽑는 보궐선거"라며 "훨씬 더 큰 책임이 있는 안철수 후보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 한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납득이 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정치인의 제1덕목은 책임지는 자세로 안 대표가 더 성찰할 시간, 반성의 시간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며 "안철수 후보가 이번에 당 대표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역설했다.

천 의원은 "정치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명분인데 안철수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분도 '안 후보의 출마가 명분이 좋지 않다'고 한다"며 "명분 없는 후보가 국민의당 당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전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천 의원은 "정동영 후보와 저는 정치적 동지이지만 전당대회에서는 페어플레이를 하고 있다"며 "정 후보와 저는 안철수 후보가 나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생각이 일치하지만 앞으로 당을 누가 더 잘 이끌 수 있느냐 등을 맞춰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후보와도 지금 단일화 등을 이야기할 시기가 아니다"며 "제 자신의 비전과 전략으로 당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호소하고 지표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위기 극복 방법은 현재 다당제의 상황을 이용한 국회 활동을 통해 지지율을 회복하겠다고 했다.

그는 "정기국회를 통해 선도정당으로서의 국민이 원하는 의정활동과 입법활동, 개혁에 매진한다면 연말쯤 다시 작년 총선 때 우리가 얻었던 26.74%의 지지율 정도를 얻을 수 있다"며 "이렇게 지지율이 높아지만 외부에서 좋은 인재들을 많이 영입해 와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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