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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 2Q 사상최대 실적 경신…" 3Q도 호실적 예상"


"고평가 논란 문제 없어…유동성 문제는 개선 필요"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로엔이 2분기 사상최대 매출을 경신한 가운데, 11일 증권가에서는 로엔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유동성이 부족한 것은 문제점이라는 지적이다.

전날 로엔은 2분기 매출액이 1천34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2%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27.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로엔은 또 다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했다.

로엔의 이 같은 2분기 호실적 기록은 유료가입자 순증(2분기 13만 명 순증, 누적 425만 명)과 음원 가격인상 후 진행한 마케팅의 할인 폭 축소에 따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8% 증가)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충원과 권리자 수익배분 확대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매출액 성장이 비용을 상쇄시키고 있다"며 "로엔의 계단식 이익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4차산업 발달에 따른 기업 간 거래(B2B) 시장 확대와 카카오톡 프로모션 등에 따른 노출도 확대되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유료가입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할인 마케팅 축소에 따른 점진적인 가격 인상 반영도 로엔의 계단식 이익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 애널리스트는 "호실적과 동행하는 고평가 논란에 분기 사상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하락했다"며 "그러나 스트리밍·디지털 음원시장의 수혜주이자 다양한 콘텐츠 제작 투자에 따른 ARPU 상승 여력, 타사 대비 높은 경쟁력·로열티, 중국 음원 유료화에 따른 구조적 성장 등을 감안하면 로엔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도 "로엔은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매니지먼트 부문은 3분기 몬스타엑스의 유럽 투어·에이핑크의 아시아 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프로듀스 101 출신 주학년이 포함된 남자 아이돌 '더 보이즈'도 데뷔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스토리플랜트를 통한 콘텐츠 제작 역시 내년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며 "카카오와의 시너지는 스피커 및 뱅크-페이 시너지가 예상되는 4분기부터 본격화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슈가 됐던 창작자의 저작권 수익분배기준 강화 논의 역시 빠르면 2019년 음원 가격 인상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 애널리스트는 "로엔은 유동성이 너무 부족해 실적을 포함한 어떤 공시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로엔의 일 평균 거래량은 2.5만주, 거래대금은 22억원으로 시총 대비 거래량이 0.1%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2위 사업자이자 로엔 시총의 10%에 불과한 지니뮤직의 일 평균 거래대금이 31억원으로 오히려 로엔보다 많다"며 "로엔은 기업설명회(IR) 등 다양한 옵션을 고려해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시장의 관심에서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궁극적으로는 가치 상승을 이어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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