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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네버엔딩 지연설, 웃는 '갤노트8'
애플, 공개일 맞춰도 출시일 지연 또는 물량 부족 시달림
2017년 08월 10일 오후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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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애플 아이폰8(가칭) 출시 지연을 두고 업계에서 설왕설래가 계속되고 있다. 기존과 다른 하드웨어와 새로운 기술이 도입돼, 부품 공급 부족 또는 조립라인 수율이 낮다는 게 대부분의 추측이다. 이와는 달리 삼성전자는 계획대로 갤럭시노트8을 공개, 세부 판매 로드맵 대로 순항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8의 출시일이 기존과 다르게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아이폰8의 출시가 1개월 내지 2개월 가량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계획대로 출시가 이뤄진다하더라도 초도물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반응이다.



◆ 아이폰8, 출시 지연 또는 물량 부족

아이폰8의 출시 지연설은 꾸준히 제기됐다. 애플이 아이폰 10주년을 기념해 내놓는 일종의 특별판으로써 여러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예컨대 LCD에서 OLED로의 패널 변화와 전반적인 디자인 재설계, 새롭게 도입되는 3D 센싱 카메라와 무선충전 솔루션, 수요 대비 공급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메모리 등이 지연에 근거로 작용하고 있다. 즉, 부품사에서의 공급량 부족 또는 지연에 발목이 잡혔다는 주장이다.

밍치궈 KGI 증권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8을 기존대로 9월에 공개하겠지만 실제 판매는 생산차질로 인해 1개월에서 2개월 가량 늦출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은 상반기에 공개돼 출시됐으나 2011년 출시된 아이폰4S부터는 하반기로 자리를 옮겼다. 2012년 아이폰5부터는 매년 9월에 공개돼 출시까지 이뤄졌다. 대략 공개와 1차 판매까지는 1주에서 2주 정도 격차를 유지했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는 9월 7일 공개돼 같은달 16일 1차 출시가 이뤄졌다.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8도 아이폰7S 시리즈와 함께 9월 공개될 것이지만 실제 출시는 10월이나 11월에 진행된다.

업계에서 관측하는 애플 아이폰8 공개일은 9월 17일 전후로 추정되고 있다. 애플 내부 메모로 추정되는 문건이 공개됐기 때문. 메모에는 애플이 매장 스태프들을 대상으로 9월 17일부터 11월 4일까지 블랙아웃 일정임을 공지하고 있다.

투자사 바클레이스도 아이폰8이 생산차질로 공급지연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신모델 예상 출하량은 1억에서 1억1천만대 수준이지만 15%에서 20% 줄어든 8천 또는 9천만대로 예상했다.

진 먼스터 라우프벤처스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아이폰8에 도입하는 OLED 패널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10월부터 판매될 것이라 예상했다. 투자사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애플의 부품공급사를 방문한 후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8 출시가 이전보다 3주에서 4주가량 늦어질 것이며, 지문인식 장치와 3D 센서 공급 차질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 조립생산라인 수율 부족 "우려"

애플 아이폰8 지연설이 부품사의 공급 부족 및 지연에 기대고 있기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립생산라인의 수율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대만IT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 아이폰8 생산과 관련해 조립공장의 수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 조립생산기지인 폭스콘과 페가트론, 위스트론 등에서 생산 수율을 맞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 중국서 더 많은 인원 고용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루오 종셍 폭스콘 부회장 웨이보에 아이폰8 생산 관련 글을 남기며 또 다시 불거졌다. 루오 종셍 부회장은 "아이폰8의 특별한 디자인 때문에 공급 문제를 겪고 있으며, 삼성의 OLED 패널 수율은 60% 수준이다"라고 밝혔다.

폭스콘 부회장의 발언에서 아이폰8의 특별한 디자인은 OLED 패널 상단의 스피커 부분을 잘라낸 곳을 말한다. 하지만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플렉시블 OLED 패널의 일부를 절단하는 과정이 전체 수율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냈다.

업계 관계자는 "유리 소재를 사용하는 리지드형 OLED와는 달리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하는 플렉시블 OLED의 경우 레이저 공법을 통해 원하는 부분을 절단할 수 있다. 크게 어려운 공정은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7의 전면 카메라를 위해 플렉시블 OLED 일부를 카메라에 맞게 절단한 사례가 있다"고 지목했다.

일각에서는 루오 종셍 부회장의 발언이 조립생산라인의 수율 부족을 덮기 위한 일종의 전략적 표현일 수도 있다는 발언이다. 논란이 일자 루오 종셍 부회장은 몇 시간 후 웨이보에 글을 삭제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위 임원이 아이폰8의 수율 문제를 직접 공식적으로 거론한 적은 거의 없기에 폭스콘 부회장의 발언은 이례적이긴 하다"라며, "기존과 달리 아이폰이 3개 모델로 분화됨에 따라 그에 따른 생산라인의 변화가 필요한데, 새로운 부품과 설계가 도입되면서 최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의 모바일AP는 이미 TSMC를 통해 양산이 진행돼 조립라인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2분기 애플 A11 모바일AP 출하로 20%의 매출 상승을 이뤘다.

아이폰8의 핵심 부품으로 지목된 3D센싱 카메라 또한 차질없이 양산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3D센싱 모듈 출하와 관련해) 현재까지 고객으로부터 출시 지연이 확인된 바 없다. 준비 중인 신모듈 관련해서 모든 준비는 차질없이 가고 있다”고 답했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7S와 아이폰7S 플러스는 예정대로 대량생산에 돌입했으나 아이폰8의 경우 테스트 보정 작업으로 8월말 또는 9월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 갤럭시노트8 수순대로 "순항"

아이폰8 지연설로 연일 시끄러운 애플과는 달리 삼성전자는 계획된 로드맵대로 갤럭시노트8 출시에 분주하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특정 유통점에 갤럭시노트8 개통행사를 25일부터 31일까지 열 계획이다. 갤럭시S8의 사례에 비춰보면 뉴욕에서 공개되는 시점에서 한국에서도 실제 갤럭시노트8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예약판매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일까지 약 열흘간 진행된다. 이 후부터는 순차 개통이 이뤄진다. 11일부터 14일까지 예약자들을 대상으로만 절차가 진행된다. 정식 출시일은 15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소 늦게 출시된 갤럭시S8 시리즈의 영향도 있겠으나 기존보다 공개와 출시일이 좀 더 뒤로 밀렸다. 빠른 출시보다는 안정화에 더 힘쓴 모습이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7은 8월 2일 공개돼 같은달 19일 국내 출시됐다. 갤럭시노트5는 지난 2015년 8월 13일 공개돼 국내서는 같은달 20일 판매가 시작된 바 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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