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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北 '괌 타격' 발언, 北 규탄 한 목소리


각론은 달라, 민주당 "대화의 길" vs 한국당 "대화 철회해야"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여야가 북한의 '괌 타격' 위협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판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대화를 주장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대화 제의 철회를 주장하며 입장차를 보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대북관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북한은 이제는 전쟁 불사 발언을 그만두고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UN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무력도발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무력 도발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를 위협하고 정권의 수명을 이어가려는 북한의 시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국가안보에 저해되는 그 어떠한 행동도 삼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특히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대비하고, 남북대화 제의를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뭘 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연일 지속되는 북한의 위협,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도 정부는 일언반구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것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한반도 문제 해결의 운전석'"이냐고 지적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라며 "미국, 일본 정상과 통화했다고 자랑만 할 게 아니라 '코리아 패싱'이 실제 일어나지 않도록 대북관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의 위치와 역할은 보이지 않는다.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다"며 "'도대체 한반도 문제의 운전대를 김정은이 잡고 있는 것이냐'는 웃지 못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도대체 뭘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오락가락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불안을 씻어줄 명백한 대책을 당장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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