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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가리자" MS, 아마존(AWS) 독주에 '제동'


국내 IT서비스 업체 손잡고 클라우드 시장 확대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클라우드 시장에서 상·하위 업체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1, 2위 경쟁 역시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MS는 이미 클라우드 시장에서 AWS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8일 MS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 스택'을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애저 스택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서버에 담아 어플라이선스 형태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MS는 애저와 애저스택을 양대 축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확대에 나서게 됐다.

보안, 규제, 데이터 저장 위치 등 다양한 문제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경우 애저 스택을 통해 회사 내부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어 대기업 수요를 잡을 수 있다.

한국이 애저스택 초기 출시국가 46개국에 포함된 것 또한 대기업이 많아 적합한 시장이라고 평가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애저·애저 스택 기반 신규 사업 개발과 국내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삼성SDS와 손을 잡은 상태다. MS는 다양한 애저 서비스를 삼성 계열사를 포함해 국내 기업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1위 업체인 AWS는 LG CNS와 협력해 고객군을 더욱 확대한다. 양사는 기업별로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환 방법을 제시하는 'AWS 클라우드 전환 가속화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등 국내 대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LS글로벌을 새로운 국내 고객으로 확보했다. LS글로벌은 AWS 클라우드 상에서 SAP의 최신 ERP를 구축했다. 국내에서 AWS 클라우드 위에 SAP S/4HANA 1610이 구축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AWS의 선점 효과가 이어지는 상황.

최근 시장조사기관 시너지리서치그룹이 발표한 2017년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AWS의 시장 점유율은 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MS는 11%로 격차가 있긴 하나 AWS와 함께 두 자릿 수 점유율을 보였다. 또 전년대비 점유율 증가치가 3%포인트로 나타나 AWS(1%포인트)를 앞섰다.

이와 별개로 AWS·MS·IBM·구글 등 상위 4개 클라우드 업체들과 하위 업체들간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IBM(8%)과 구글(5%)까지 합친 4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60%에 가깝다.

반면 알리바바, 후지쯔, NTT, 오라클, 랙스페이스, 세일즈포스 등 '넥스트10'이라는 불리는 그룹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1%포인트가 줄어든 19%대를 기록하며 20%를 밑돌았다. 나머지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5%포인트가 더 떨어져 23%로 집계됐다.

시너지리서치 측은 "올해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전년대비 40% 이상 늘어난 11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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